서점에 가면 수 많은 내용들의 신간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저는 왜 끊임없이 자기계발서가 쏟아져 나오는가에 대한 회의를 품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은 제게 있어서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간혹 내면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을때면, 지인으로부터  이런 부류의 도서를 추천받기도 했습니다만, 매번 같은 식의 질문을 책을 읽으면서 도리어 제 자신에게 되묻게 했습니다. 어떤 질문인가 하면, ’왜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사실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식의, 어찌보면 상당히 건망지기까지한 생각인데, 이런 부류의 책을 읽을때면, 그런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그 질문과 또다시 마주해야 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평소 책을 편식해서 읽는 습관이 들어서인지, 혹은 머릿속에 꽉 잡혀있는 저만의 세계관으로 이해하려고 해서인지,  이 책 또한 쉽게 공감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로 신선한 생각들을 갖게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누구나 타인에 대해서 ’그 사람은 성질이 사나워’ , 혹은 ’자꾸 이랬다, 저랬다 우유부단하는 성격이 맘에 안들어’ 하는 식으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게된 그 사람의 안좋은 성격을 당사자에게 말할지는 고민하고 갈등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말을 함으로써 당사자가 상처를 받고, 그 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 그 문제점을 일깨워 주지 않는다면, 그 문제점을 어쩌면 자기 자신은 모른체 평생 짊어지며 살아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자기 자신을 한 번더 통잘해 볼 것을 권유해보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객관화 시킴으로써 자신이 어떤 유형에 속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해결해야 할지를 말해줍니다. 

한편으로는 ’나에 대해서 알고자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안고 살아야 한다’ 는 생각이 들기도하는 것이, 이 작가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기자신의 문제를 분석해주기를 바라고, 고치기를 원해서 였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통찰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신에 문제해결에 도달 할 수 없다는 점이 이 책의 전제인 듯 합니다. 
때문에 그런점에서, 타인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무시하기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주고, 갈등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도 제시해주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보면 조금 무서운 삽화, 아무래도 내면속에 들어있는 인물의 심각한 약점을 표현하려 한듯 합니다. 또한 책 곳곳에 있는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 있음으로써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이 나타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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