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피니언 이벤트를 통해 집으로 차아온 책입니다. 책을 받자 마자 냉큼 펼쳐서 읽었고, 짧고 부담없는 글이었기 때문에 20~30분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아직도 학생인지라 이 책의 대상인인 ’비지니스맨’과는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공감대가 잘 형성이 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노비아: 로마 제국 동방의 여왕으로서 세력을 확립했다. 남성을 능가하는 정력과 의지의 소유자인데다가 뛰어난 미인으로서 ‘아라비아의 클레오파트라’라고 불렀다. 이집트를 영유했고 소아시아 일대에까지 그 세력을 떨쳤다.(출처:http://100.naver.com/100.nhn?ocid=137398)

사실 제노비아라는 단어가 붙어 있었기에, 역사관련 도서일까! 하는 기대를 했었으나, 역사적인 내용은 터럭하나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위에 있는 제노비아 여왕하고 관련이 있을까 생각 해봤지만...글쎄요 관련을 짓는다면 왠지 억지로 관련을 짓게 되버릴 것 같습니다.)그럼에도 책 제목에 ’제노비아’를 넣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책 15p에 있는 이탈로 카비노의 ’보이지 않는 도시든(Invisible Cities)’ 의 기원을 두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제 말씀드리려고 하는 도시 제노비아는 이런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 도시는 건조 지대에 있으면서도 키가 큰 말뚝들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나무와 양철로 지은 집들 사이사이 에는 노대와 테라스가 즐비한데, 높이가 다 제각각이고 이리저리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를 사다리와 공중 보도가 연결해 주지요, 그리고 지붕이 원뿔 모양인 망루, 물을 비축해 두는 수조, 풍량계, 도르래, 낚싯대, 기중기들이 비죽이 솟아있지요.
페이지 : 15

그러니깐, 폐쇠적인 회사공간을 지칭하는 것이고, 이 공간속에서 폐쇠적인 사고를 하는 회사원들과 폐쇠적인 희사정책들을 말하는 듯 합니다.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 또한 명확하고, 확고한 성격을 가지면서 쉽게 성격을 팍악 하고, 예상을 하게끔 합니다. 한 예료 책속에 등장하는 ’어보이더(Avoidr)라는 사람은 말 그대로 ’피하는 사람’ 즉 회사내에서 새로운 시도는 피하는 전형적인 인물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과 회사의 문제점들을 깊숙히 파고들어 ’어떻게 하면 위기속에서 회사를 구제 할 수 있는가’ 가 이 책 내용의 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려서 일까요. 아니면 이런 부류의 책들을 싫어해서 일까요..? 이 책은 ’시간을 파는 남자’ , ’행운’ , ’선물’ 등과 비슷한 부류의 책인데,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과 사실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부담스러운 사실들을, 부담없이 다루고 있는 듯 해서, 책 속에 무게가 없다고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회사라는 공간은 ’제노비아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들 처럼 완전히 ’이렇다’ 하는 사고가 천편일률적인 사람은 없을테인데, 책 속에서는 현실적이기 보다는, 극단적이고 전형적인 사람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과연 ’현실에서 이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어쩌면 아직 회사라는 공간의 노출이 되지 않은 시선으로 책을 바라봐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학생인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기계발서,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