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코다

 

 

책과 함께 같이온 cd를 보고 기대하지도 않은 선물을 받은듯 기분이 좋았어요.

와우..

내가 읽어 주지 않아도 아이는 동화를 들을 수 있고 책을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Cd를 먼저 틀자 은은한 음악과 이야기 낭독이 나오네요.

 

눈 내리는 북극곰마을에 엄마곰과 아기 곰 이야기....

마치 나와 우리 아이 이야기 처럼 엄마곰과 코다의 이야기는 정말 따스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엄마! 너무 추워요. 안아 주세요!

엄마는 빙그레 웃으며 코다를 품에 안고는

얼굴에 따뜻한 입김을 불어 주었어요.

"호~!"

아기 곰 코다는 엄마가 불어 주는 입김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달콤했어요.

 

살짝 마음까지 짠하게 감동이 오는 대목입니다.

 

티비에서도 요즘 북극의 이야기를 흔히들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북극곰이 사는 동네가 얼마나 추운지 아이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이야기지만 cd를 통해 첫번째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북극의 이야기를 이처럼 따스하게 느껴지도록 그림과 글을 구성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차가운 동네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고 따스해 지는 마음을 느끼게 되네요.

 

엄마가 아이에게 불어 주는 ‘호’ 한마디의 효력과 힘은 정말로 대단한 것 같아요.

그건 아마도 아이에게 뽀뽀를 하듯 엄마가 해주는 위로와 사랑의 표시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이책을 통해 엄마곰이 코다에게 그리고 우리의 엄마들이 아이에게 어떻게 사랑을 느끼고 전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좋은책 감동을 함께 나누면 좋겠네요.

겨울에 읽으면 더욱더 따스함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