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표지에 찰리의 귀여운 모습과 찰리 머리위에 앉아 있는 개구리의 모습이

익살맞고 귀여워서 살짝 웃음소리를 내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찰리는 말썽꾸러기에 추운 것을 싫어해서 추운 날은 꽁꽁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는 것을 아주 아주 싫어하는 아이라서 따뜻한 곳으로 데려다 줄 수 있는

새가 없을까 생각하며 여러 종류의 새들을 떠올려 본답니다.

추운게 싫어서 따뜻한 곳으로 가고 싶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말썽꾸러기 찰리가

깃털이 있는 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근데 새라고 해서 모두 따뜻한 곳으로 가는 걸까요? 철새들은 날씨의 변화에 따라

다뜻한 곳으로 이동하지만,텃새들은 그냥 살던 곳에서 쭈욱 살잖아요.

찰리네 집 근처에도 그런 새가 있었지요 바로 비둘기 말이에요.

비둘기의 이름은 둘기 였는데,멀리 날아가지 않고 항상 머무는 범위내에서 생활하죠.

창고 지붕에 앉거나 텃밭의 벌레를 잡아먹거나 분수대 물을 마시거나 나뭇가지에 앉아있거나

눈 속에서 놀거나 찰리의 그네에 앉아있고는 했죠.

항상 보는 비둘기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찰리, 비둘기는 정말 흥미로운

존재지만 찰리가 원하는 따뜻한 나라로 데려다 줄 수는 없는 새였기에

찰리는 다른 새를 생각해야 했지요.

 

타조,펭귄,벌새,제비,공작,키위,펠리칸,앵무새 그리고 고기를 먹는 맹금류에 속한

여러 새들을 모두 떠올려보며 어떤 새가 찰리를 따뜻한 곳에 데려다 줄 수 있을까 고민하네요.

과연 어떤 새가 찰리가 그토록 가고 싶은 따뜻한 나라로 데려다 줄까요?

책 속에 소개된 새들은 어떤 특징을 갖고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추운게 싫어서 따뜻한 곳으로 가기 위해 그곳까지 데려다 줄 새를 찾는 찰리의

바램은 과연 이루어 질 수 있을지 정말 정말 궁금해 지네요.^^

새들을 소개하고 다양한 정보를 주는 과학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요.

이 책은 한참 새에 관심이 생기고 색에 눈뜨는 4살 이상의 아이들이

먼저 그림책으로 새들을 만난다면 어떤게 좋을까 생각하게 했는대요,

그림의 색감도 화려하면서도 멋지고

주인공인 찰리의 모습도 너무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져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겠더라구요,엄마인 저도 이 책의 매력에

쏘옥 빠졌답니다.^^

재미있고 웃긴 그림이지만 생각도 자라게 해주고

다양한 새에 대한 지식도 쏙쏙 아주 잘 전달해 주거든요.

글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듯이 이 책을 통해 만나는 새들은

각각이 특별하고 귀여워서 아이가 참 좋아한답니다.^^

 

이 책의 특별하고 독특한 점을 소개해 볼께요.

찰리는 호랑이를 좋아해,찰리는 상어를 좋아해,찰리는 원숭이를 좋아해에 이은

네번째 찰리 시리즈인데요,각종 새들에 대한 정보를 아주 재미있는 그림과

눈길을 마구 잡아끄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깔의 그림이 아주 멋지구요,

무엇보다 글씨가 크고 진하게 인쇄되어 책 속의 찰리와 새들의 독특한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는 것이에요. 바탕색이 화려한 색감이 많은 그림으로 되어 있기에

진한 글자색으로 그림과 글씨가 서로를 더 돋보이게 해주거든요.

그리고 찰리의 귀연 모습의 캐릭터가 사랑이 퐁퐁 솟게 만들어주고

너무 귀여워서 자꾸 웃음이 나곤 했답니다.

음, 특히나 머리가 몸의 반을 차지하는 2등신의 찰리 캐릭터에 울 아들

넘넘 웃기다며 배꼽잡고 마구 마구 웃어댔구요.

요런 캐릭터로 인해 새라는 동물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웃으며 접근할 수 있었거든요.

다양한 새들이 나오고 새들의 모습도 참 귀엽고 찰리가 가장 잘 아는 비둘기인 둘기의

모습은 넘 잼나고 귀엽답니다.

재미있고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인 찰리와 다양한 새들의 정보가 간단하면서도

실속있게 잘 담긴 과학그림책이라 아주 아주 마음에 쏙쏙 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