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넘기고 차례에 쓰여진 소제목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좀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장에서는 고대 수메르 신화 이야기를 짧게 소개 하고 있어서 어려울 수

있는 미생물에 대한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켜주고 있다.

고고학자가 나오는 영화속에서 피라미드 속에 보물을 찾는 이야기를 보면

보물이나 미이라를 발견하고 나면 꼭 누군가가 죽는 장면이 있다.

저주를 받은 것이라는 관점에서 표현된 영화속 장면들 실제로 그러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분노한 파라오의 저주로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라 한다.

그러나 어쩌면 미이라와 함께 묻혀 있던 미생물과 접촉하여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어 죽은 것이라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걸 보면 미생물의 존재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만드는 일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배경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데

책 속에서는 흑사병,두창,황열,발진티푸스,콜레라,결핵의 발생원인과 그로 인해

세계의 역사가 바뀌게 만든 위력을 발휘했던 미생물의 존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결핵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기로 하자.

셰익스피어의 희곡[햄릿]의 등장인물 오필리아와 [라트라비아타/춘희]의 주인공인

비올레타가 결핵으로 죽어간다는 내용은 익숙한 내용일 것이다.

자화상을 그린 유명한 화가 모딜리아니와 데카르트,쇼팽,스피노자 등이 결핵에

걸렸었기에 사람들은 결핵이 걸리면 천재성을 발휘한다고 생각하여 결핵환자를

동경하고 부러워 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결핵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임을 깨닫고 청결한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지만 작은 결핵균이 그처럼 무서운 위력을 떨졌다는 것과 크리스마스

씰이  탄생한 비화 등 다양한 면에서 쉽게 설명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미생물이란 사람들에게 질병을 전파하는 나쁜 존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때 즈음 사람을 이롭게 도와주는 미생물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페니실린의 원료가 되어준 푸른 곰팡이에 대한 설명과 아이가 태어나서

기본으로 맞게 되는 예방접종의 시초가  파스퇴르의 백신 연구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과거와 현재 미생물과 사람이 어떻게 공존하고 있으며

미생물을 어떻게 사람의 삶을 이롭게 하는데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미래에 미생물과 사람은 어떻게 공존할지도 상상하게 만들어준다.

▶ 소제목으로 나뉘어져 지루하지 않을 분량의 글로 집중력을 높힌다.

▶중요한 내용은 한눈에 보기 좋게 요약되어 쉽게 중심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사진,그림,글에 맞는 적절한 화가의 그림,인물사진이 있어서

 내용의 이해를 돕고 지루하지 않게 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준다.

 -마치 현미경을 보며 이야기를 듣는 듯한 효과가 있다

▶역사와 과학책에서 봤던 인물,사건,그림 등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다른 과목과 연계하여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그런 눈에 띄지 않는 미생물을 현미경으로 처음 본 사람은 레벤후크라는 사람인데

그렇게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연구로 인해 오늘날 우리가 미생물의 존재에 대해

알고 또한 지금도 끊임없이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롭게

하고 미생물을 이용해 다양한 약이나 백신 등을 만들어지고 있는 것일 것이다.

조류독감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거나 김치,요구르트,청국장 등 발효음식에

미생물이 미치는 영향등을 이 책을 통해 알아보고 지식을 쌓는다면

분명 이 책을 접한 아이들 중에 이 책 속에 소개된 연구가보다  훨씬 대단한 것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생물학 분야의 역사를 새로 쓸 아이가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