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대회 기간

3월 3일 ~ 3월 31일까지

참여방법

자음과모음 네이버 대표 카페 가입 후
[자모리뷰] 게시판에 500자 이상의 리뷰를 작성해주시면 대회 참여 완료!

시상 내용

금상 (1명) - 5만원 자모몰 적립금

은상(2명) - 2만원 자모몰 적립금

동상(3명) - 1만원 자모몰 적립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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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이벤트의 일환으로 자음과모음 네이버 대표 카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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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 본문은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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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 양해부탁드릴께요~(__) 꾸벅*

『15번 진짜 안와』 박상작가님에 대해 알아볼까요~

이름 ∎ 박상

나이 같은 건 모르겠고, 기분엔 이천년대에 태어난 것 같음. 태어난 곳 부산, 다시 태어난 곳 서울, 런던, 전주. 기분엔 안드로메다에서 태어난 것 같음. 서울예대 문창과에 들어가서 아주 간신히 졸업했음. 음식 배달, 트럭 운전, 택시 운전을 하다가 면허정지 취미에 빠져 그만둠. 정신 차리고 삼겹살집 차렸다가 냅다 말아먹었음. 절망으로 찌그러져 있었지만 2006년 신춘문예에서 운이 좋았음. 인생 모르겠음. 존경하는 선생님들과 문학 동지들과 아직도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이 있음. 쉽게 부끄러워짐. 전업 소설가로 살지만 삶이나 글쓰기에 환멸을 느낀 적이 한 번도 없음. 할 줄 아는 유일한 진담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격렬한 동포애뿐.

『15번 진짜 안 와』는 어떤 내용?!

∎ 부조리한 세상 속, 부끄럽지 않을 날들에 대한 박상의 기다림! 『15번 진짜 안 와』

박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15번 진짜 안 와』는 인터파크 웹진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연재 당시부터 서사를 이끌어가는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15번 진짜 안 와』는 독자들에게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유머’와 ‘웃음’이라는 코드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화제가 되었던 『이원식 씨의 타격 폼』과 마찬가지로 소외된 소시민의 삶과 무질서가 하나의 질서가 되어버린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그들만의 극복 의지를 관철시킴과 동시에, 단편에서는 잘 드러나기 힘든 탄탄한 구성과 속도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었고, 문장과 서사는 더욱 밀도가 깊어졌다.

적당히 돈 벌면서 하고 싶은 록 밴드를 하고 아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던 고남일. 그런 고남일에게 갑자기 되는 일이 콧구멍만큼도 없어지는 봉변이 찾아왔다. 고남일은 되는 일이 하나 없는 상황에서는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런던으로 떠날 결심을 한다. 집을 급매물로 내놓고 목숨보다 아끼는 기타와 오토바이를 친구 이원식에게 팔아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작정 런던으로 떠난다. 그렇게 무작정 떠난 영국에서 우연히 옛 여자친구 미영을 만나게 되고 미영에게 런던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도움을 받게 된다. 그렇게 미영과 다시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비자 연장에 실패한 고남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결국 다시 미영을 기다려야 한다. 고남일은 런던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15번 버스를 생각하며 미영을 기다린다.

고남일이 기다리는 것은 단지 사랑하는 사람 미영만이 아니다. 미영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꿈을 이루는 그날을 기다리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기다림에 대한 소설이다. 작가의 모습으로 소설 속에 투영된 고남일이 기다리는 것은 부끄럽지 않을 날들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15번 버스는 이런 기다림을, 기다리지만 쉽게 오지 않는 것들을 상징하는 하나의 알레고리다. 『15번 진짜 안 와』는 고남일이란 인물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잊고 지냈던,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날을 기다리며 우리들을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