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매도를 제대로 못해서 하락장의 우박을 그대로 맞이하게된 투자자들에게는 필독서이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실책을 복기하여 앞으로의 투자의 교훈으로 삼거나 주식투자를 접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이동평균선이라는 것은 일견 복잡해 보이는 추세를 알기 쉽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러한 이동평균선을 이용하여 흐름을 분석하는데에는 탁월한 책이다.

그 동안 왜 내가 팔자마자 가격이 오르고, 내가 사자마자 가격이 내려가는지 의아해 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매수매도를 해왔기 때문이다.

매도시기의 중요성은 흔히들 얘기하는 손절매의 중요성과 같은 것인데, 이 책의 내용대로 매도를 하거나, 아니면 만약 내용이 어렵거나하여 그러지 못 한다면 2% 손실을 매도시기로 잡으라는 말을 한다. 2%는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일견 생각이 들었다. 허나 잠시 생각해보니, 상승시에 그 정도 먹고 잘 먹었다고 팔아버리고 다른 주식을 사는 전형적인 초보 투자자, 그리고 하락시에는 원금생각에 바로 장기투자모드(?)를 타의로 들어가게 되는, 또한 바닥을 치고 좀 올라간다 싶으면 보유피로로 즉각 팔아버리는 그 유명한 "초보투자자" 들의 습성을 역으로 이용한다는 철학이 숨어 있는 것이다.

머니투데이 케이블 채널에서 김종철 소장의 강의도 열심히 듣고 있다. 생방송으로 그날그날의 시황을 근거로 분석하고 더불어, 그 현재의 시황과 이 교재의 내용이 겹치는 부분을 차근차근 설명하는데, 무릎을 치게 만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을 통해서 초보의 티를 벋고 (매도 원칙을 지키는 투자자가 되고), 시골의사의 책으로 안목을 키우면 (매도 후에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면)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또한 매도시기르 아는 것은, 역으로 차트를 뒤집으면 매수시기를 아는 것과 같다고도 볼 수 있으니, 단히 매도시기만을 위한 책은 아닐 것이다. 이 점은 김종철 저자도 머니투데이 케이블 채널에서도 밝히고 있는 바이다.

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동평균선을 5일/20일/60일 등, 고전적인 방식으로만 잡지 말고, 요즘 시황에는 몇일선이 더 적절한지 종목별로 알아보는 안목을 키워주는 부분도 있었으면 한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강의를 듣고 싶은 생각이 있다. 시간이 안 된다면 이 책과 케이블 강의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지만.

예전에 이미 같은 저자의 "33투자" 책을 사 놓았는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이 책에 이러한 소중한 내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다시 그 책을 끄집어서 보아야겠다.

공부하고 투자하자. 그래서 적어도 왕창 손해 보는 어리석은 바보가 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