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목: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2.저자: 넬레 노이하우스

3.내용

타우누스인근 한마을 알텐하인에서 10년 살인죄로 복역을 마친 30살 초반의 청년이 출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스스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정황증거상 백설공주를 닮은 여자친구와 그 전 여자친구를 죽이고 시체조차 어디있는지를 알지지 않고 소년법정최고형을 받고 20대를 감옥에서 보낸후 출소한다.

그는 재판당시 감형받을수도 있지만 죄를 인정하지도 시체를 찾지도 못했기에 법정최고형은 면하지 못한다.

그리고 거의 같은 시기 에슈본 비행장 지하 유류탱크에서 오래된 인간의 유골이 발견된다.

마을 유지 테를린덴 그리고 이청년의 친구들 여자친구 나디아 , 교육장관과 의사부부 유학간친구....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출소한 주인공 살인자 토비아스와 마을사람의 대립이 시작되며

새로 이사온 백설공주와 아주 닮은 아멜리가 10년전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평온하였던 마을이 일대 격랑이 인다.

 

레스토랑 흑마에서 발없는 말은 흘러흘러 퍼지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타우누스 시리즈중 4권이 아마 가장 먼저 히트를 쳐서 넬레노이하우스가 평범한 주부에서 베스트 작가로 떠오른것으로 알고 있다. 덩달아 다른 시리즈도 관심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1-2-3-4권 순서로 출간된게 아니고 4권부터 출간되었으나 나는 전6권이 다 출간되고 1권부터 읽는데 4권인 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 이르러서는 정말 재미가 배가되는 느낌을 받는다.

세밀한 묘사와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주는 본 작가의 성향상 주변인물의 등장이 아주 빈번한 편인데 그 많은 인물들을 사건과 매치시키기가 쉽지 않아 밑줄까지 그리곤 했는데 4편에 와서는 적응이 된데다가 수사반 사람은 이미 알고 있고, 4권은 엄청 복잡하지도 않은 가운데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받게한 명작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추리소설을 많이 읽지 않아서 그런지 처음에는 진도가 나가지 않다가 사건의 그림이 그려지며 쉽게 넘어가는 4권이였다. 내러티브를 전개하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고, 재미와 교훈도 적절히 섞여있는 명작이라고 본다.

 

4권째 읽으면서 본 작가가 설정한 빈번한 구도를 살짝 느낀다.

거대한 권력과 가면뒤에 숨은 선량하게 보이는 권위자들이 실제로는 음모와 술수로 많은 대중을 속이고 착취하는 가운데 그들의 어두운 목적을 달성할 수단으로 범죄를 저지르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여형사 피아와 보텐슈타인이 밝혀내는 구도이다. 하지만 그런 영웅담이 전부가 아니고 이번회에는 보텐슈타인의 부인 코지마의 불륜으로 보텐슈타인이 집중하지 못하고 결국 이혼을 결심하는 등 실제 인물에 가까운 등장인물의 묘사로 친밀감과 현장감을 더한다.  작가의 능력과 영감을 느낄수 있는 구성이다.

 

중학생 고등학생도  충분히 소화 가능한 내용이고 분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