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인터파크 북피니언 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좋은 도서를 만나게 해준 인터파크와 YBM시사영어사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먼저 이 책은 영어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 읽어 보기를 추천하고픈 도서이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인이 영어를 말할 때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그런한 저자의 의도가 책의 편집과 잘 어울려 그 효과를 더 크게 해주는 듯 하다.

요즈음 출판되는 영어관련 도서들을 살펴보면, 일단 도서의 책표지, 도서제목, 그리고 편집들이 모두 화려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측면은 일단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데는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학습서로서의 기능에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 도서의 경우, 도서제목과 책표지 디자인 면에서는 여타의 다른 영어학습서와 다를 바 없지만, 책편집 부분에서는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그 차이점은 바로 학습적인 측면이다.

편집이 화려한듯 하지만, 여백을 충분히 주어 눈의 피로도가 덜하고, 중요포인트에는 형광색(하일라이트)을 주어 한 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하였으며, 설명부분에는 글자색을 자제하여 차분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JASON의 비밀과외는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정말 "아하! 그렇구나!"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데, 이는 우리 영어교육의 한 단면을 느끼게 해 주어 다소 씁씁하기까지 하다.

이러한 점들을 간과하고 오직 시험영어에만 매달리는 우리 영어환경이 오히려 영어교육열에 비해 영어실력을 크게 배양하지 못하는 점을 볼 때, 이제 우리의 환경에 맞게 우리나라말과 영어의 차이점을 심도있게 비교해 가면서, 특히 우리나라 학습자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해 확실하게 점검하고 이를 충분히 교정해 나아가는 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절실히 느끼게 된다.

영어학습서 중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대부분의 영어학습서들의 경우 , 학습자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는 있지만, 용두사미라고 할까, 그 내용이 심도있게 다루지 못하고, 맛만 보여주는 그런 식으로 출판되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쉬웠는데, 이 도서를 차분히 읽어 본 결과, 나름대로 저자의 연구가 돋보이며, 이러한 저자의 의도를 편집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는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토플 등은 주로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주로 전세계 공통적으로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을 뿐이지,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사용할 때 공통적으로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책은 드물다. 물론 요즈음 이러한 측면을 다루는 도서들이 한두권씩 출판되고 있지만, 한국에서 영어를 지도한 한국영어통전문가의 어렵지 않으면서도 꼭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을 간추려서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현재 영어를 학습하고 있는 이들이나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체화할 수 있으면 큰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