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친구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선물받은 도서입니다.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고 하니...서둘러 그 내용을 살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먼저 책디자인은 레몬처럼 산뜻하며, 책사이즈는 적당히 아담해 이동중에도 그리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한 출판사의 배려가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어학공부는 책상에 앉아서만 공부하는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일단 책의 외관적인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책 내용을 살펴보니, 일단 본문에는 우리말이 없습니다. 물론 이 책의 활용방법에 대해서는 맨 앞에 우리말로 설명을 하긴 했지만, 언어를 배우는 기본적인 면에서 물론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될 수는 있으나 매우 좋은 면이라고 봅니다.

일단 basic이라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내용을 살펴보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일단 그림이 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바로 이 그림들이 언어(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국어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할 수 있는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영어관련 책들을 살펴보면, 원서 이외에는 한글번역이나 해석을 바로 옆에 달라 놓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운다는 면에서는 매우 부정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우리는 외국어(이하 영어)보다 우리말에 친숙해 있기 때문에 영어보다는 우리말에 모든 감각이 오히려 집중되고, 영어가 지닌 뉘앙스나 분위기 보다는 우리말 뉘앙스나 분위기를 답습하는 부작용 등을 낳게 되죠.

그런데 이 도서는 그런 부작용 등을 최대한 배제한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등장하는 내용은 바로 here와 there의 차이입니다.

이제에 here와 there는 우리말로 "여기에" 또는 "거기에" 등으로 해석하였는데, 이 책에선 말로 이를 설명하기 보다는 그림(이미지)을 통해 우리말 해석을 거쳐갈 필요없이 바로 here 또는 there하면 이미 우리 머리 속에는 "여기에" 또는 "저기에"라는 우리말의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이미지가 떠올라 마치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이들처럼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죠.

지금까지 우리 나라 영어교육을 살펴보면 진정으로 영어를 잘 말하는 이들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번역가를 양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를 잘 하는 것과 번역을 잘 하는 건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도서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충분히 연습, 연습, 반복연습을 한다면, 우리말의 간섭을 최대한 억제하며 듣거나 읽는대로 바로바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Basic!

비록 기본이지만, 기본에 충실하다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