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을 때 조금 어려웠다. 
그리스도의 의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라는 소제목이 
나에게 더욱 경직된 독서가로 만들었다. 
그러나 제목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컸다. 
흔들림이 강함 세대에서 
때로는 믿음의 흔들림을 가졌던 내 자신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하면 견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무렵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 
마치 두 저자의 모습에서 보는 듯했다.
두분은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다. 
베빙튼은 브리지스가 자신의 멘토라고 말한다. 
나는 때로 하나님의 기준에 미달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해 볼 때가 많다. 
하나님의 기준이라고 하지만 내 기준이 더 가깝다. 
때로는 하나님의 기준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하나님의 기준이 하나님의 의로
새롭게 설명하고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의로 품고자 한다. 
우리는 율법이라는 법, 테두리안에 가두고자 한다. 
아니 교회생활을 더욱 열심히 할 수록 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은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율법과 죄에서 
벗어나게 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것을 깨닫게 하며
그분의 품에서 자유하도록 한 것이다. 
마치 죄값을 치루었는데 지금도 죄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안타깝게 보시며 말씀하고 있는 듯하다. 
그 사실을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의 의로움으로 인해 다시 새로워질 수 없는 
것을 아셨던 하나님은 독생자를 우리의 죄값으로 
희생시키셨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였을 때는 
바로 죄책감속에서 자신을 죽이며 남을 정죄하는 역할을 
주도하는 주도자가 된다는 것을 알게 한다. 
다시는 하나님의 임재안에 거하지 못하며
그 죄책감속에서 자유하지 못한다. 
이를 깨닫게 하심이 성령의 은혜이다. 
성령은 이러한 하나님의 의와 마음,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깨닫게 하신다. 그분의 능력은 우리를 
죄책감속에 자유하기를 바라며, 
진정한 하나님의 의 속에서 자유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성령의 능력은 복음안에 거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게 진정한 하나님의 의와 성령의 능력임을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주며, 그러한 삶속에서 자유하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