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채봉님의 유고집인 나 내가 잊고 있던 단 한 사람.

작가의 글은 읽다보면 햇살 쏟아지는 푸른 들녘에 누워 기분좋은

햇살을 받으며 편안함으로 하늘을 바라다 보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기분좋은 글임에 틀림없다.

제목처럼 살아가다 보면 많은 이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 삶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게 된다.

그 많은 인연들 중에 잊혀지지 않는 사람, 잊을수 없는 사람이 누구일까

또한 잊고 싶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작가의 글속에서 느껴지는 고전적인 이미지와 순수함으로 바라보는 마음

그 마음들이 작가의 마음을 엿보게 하고 읽는 이에게도 순수와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듯 하다.

산문같은 글속에서 우리네 삶의 모습들과 웃고 우는 아파하는 마음들과

 작가의 그 마음들 들여다보며 산다는 것이 이렇구나 이러한 삶을 통해서

나를 바라보며 그들의 삶이 또한 나의 삶이 되어감을 보게 된다.

 

'나를 사랑하지 않고 나는 없습니다 '라는 말처럼 다시금 나 라는 자아에

대한 것과 지금의 나의 모습 나의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나를 찾아가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야 말로 정말 중요한 시간일것이다.

나를 찾고 나의 향기를 만들어 가는 시간들  ,

 

책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바쁜 시간과 쫒기는 생활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세월이 너무도 빨리 지나갔다.

하루가 금방  일주일도 ..한달이 어느새 흘러버리고 일년이란 세월도

쏟살같이 지나간듯 나의 시간들은 언제 이렇게 흘러버렸을까..

그러나 허무함을 생각해 보면 많이 아쉽고 후회투성이지만 후회아닌

후회는 안하고 싶다.

이룬것은 없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기 때문에 그렇다.

좀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것도 있었겠지만 나를 이렇게 살아가게 했던

이유와 나를 있게한 그 누군가도 늘 나의 삶에 큰 소망을 주고 있기

때문이리라.

그들은 나를 지탱하는 힘이 되고 그들 또한 나를 믿고 나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책을 보면서 나의 지나온 삶과 나를 다시금 바라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들을 갖게 했다.

 

인생은 힘들지만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던가.

아름다운 인생으로 살아가는 희망의 끈을 붙잡고 행복한 하루의 삶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의 마음을 갖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