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는 모 연예인의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문근영이라는 인물과

연예인이라는 방송의 공통점을 갖고 쓴 임성순의 소설이다.

동명이인 임을 작가는 서두에서 말하고 있지만 문근영이라는 배우가 가지는

글의 짜임은 지금 현재 활동중인 문근영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솔직히 임성순이라는 작가의 글은 처음이다.

다른글을 읽어 보지 못해서 모르겠는데 이 책은 현실과 공상을 왔다갔다 하고

조금 정신이 없다고 해야 할까.

처음 문근영이 광고를 찍는건지 아니면 그림자가 쫓아다니는 그 공상속에서

헤매이고 있는 자신을 묻고 있는 모습에서도 색다른 느낌도 있었지만 웬지 모를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폭력적인 말투와 납치되었던 상황속에서의 배경, 또한 요즘에 쓰는 인터넷 용어라고

해야 하나 게임속 단어들인가...

책의 속도감이 느껴지기도 하다.

스피드한 느낌속에 읽는이로 하여금 빠져들게끔 하는것도 있었다.

문근영을 둘러싼 친구들 성순 승희 혜영. 이들과 함께 펼쳐진 이야기속에서

납치를 하고  세상과의 소통을 하고 다른 무엇으로 이루고자 했던것은 어떤것이었을까

이들이 원하는것은 진정 무엇이었나.

책은 인터넷용어와 댓글속에서 지금의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좋은글보다는 남을 비판하고 헐뜯고 이기적인 모습들이 더 많음을 본다.

그들속에 비춰진 나의 모습 또한 그럴수 있다는 것도 느끼면서 사회적인 비판과

현실속에서의 이질감이랄까 우리는 지금 많이 강팍해져 가고 있는 세상속에서

나의 거만 찾고 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 또한 가져 보게 된다.

좀더 따뜻한 세상 따뜻한 마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이 글의 대한

것은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그러나 결코 그렇게만 볼수는 없는것.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정리되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성순 승희 혜영의 은둔형 오타쿠 찌질한 스토커 조루 음모론자 ,잉여들이 벌이는

초특급 버라이어티 쌩쇼 라는 말처럼 비현실적인 사건들이 이들을 통해서 벌어지고

느끼는 현실 . 짜집기의 음모 , 그것이 현실을 지배하고

결론이 무어라 단정지을수 없을 만큼 혼란스럽기도 한 소설.

작가의 상상력과 조화가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