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성경 이야기

쟌 가프레이& 파올라 베르톨리니 그루디나 /JCR  KIDS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아이가 다윗과 골리앗 내용을 재미나게 본 적이 있었다.

성경의 이야기를 단편으로 펴낸 책인데 아이는 작고 약해 보이는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는지 다윗이 사용한 물매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가 물매때문이었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아직 아이에게 종교가 무엇인지, 신의 존재가 무엇인지 이야길 해본적이 없던터라 그냥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었다.

그러던 차에 우리 아이 성경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책을 집어든 아이는 흥미진진한 내용에 푹빠져서 단숨에 독파해버렸다.

모세의 기적과 예수님이 보여준 기적들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아이가 읽고나서 나역시 찬찬히 읽어보았다.

 

우리 아이 성경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검은 표지의 성경을 아이들의 눈높이게 맞고 가감하게 편집한 아이들을 위한 성경책이다.

이스라엘 민족들이 이집트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모세를 따라 젖과 꿀이 넘치는 가나안 땅으로 이동을 한다.

그리고 예수님의 탄생과 예수님이 보여주신 놀라운 기적(누워있던 사람이 일어나고, 죽었던 아이가 되살아나고, 장님을 눈을 뜨게 되는)을 보여준다.

그리고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로 인해서 순교를 하시고 다시 부활한 내용도 알기 쉽게 들려준다.

내용과 함께 잘어울러지는 그림으로 해서 아이들은 책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어휘들로 가득찬 따분한 책이 아니라 어느편을 펴서 읽더라도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마지막에 이야기의 출처를 소상히 알려주고 있어 좀더 깊은 내용을 알고자 할때 참고할 수 있다.

우리 아이 성경 이야기를 통해서 성경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기는 어려울 것이나, 이 책을 통해서 성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는 될 것이다.

아이가 몸과 함께 정신이 자람에 따라 자신을 되돌아보고, 인간의 존재, 그리고 신의 존재에 의문을 가질때

성경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가닥을 잡아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성경에 관심을 가진 아이라면  성경이 쓰여진 시대적 배경도 함께 다루어진 책을 찾아본다면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