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요원 알렉스와 페니-이탈리아편

자다 프란차 (해냄 주니어)

 

책을 펼쳐 읽으면서 이 책은 어느 장르에 속하는걸까? 라고 궁금해하면서 읽어나갔다.

휙휙 휘리릭 만화책을 넘기는 요즘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책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나 편집자들은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재미가 없다면 단번에 책장을 덮어버리는 아이들에게 다음 줄거리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 책을 만든 작가역시 많은 고민끝에 만들었을것이고 읽는 내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공이 느껴졌다.

그래서 내나름 내린 장르는 탐정이야기를 가미한 세계여행 안내서이다.

지루한 여름방학을 보내던 쌍둥이 알렉스와 페니는 우연히 본 신문기사의 모집광고를 보고 지원을 한다.

비밀요원으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연구소를 찾아내라는 임무를 맡는다.

 

연구소를 찾기위해서 설탕물로 움직이는 엡실론을 타고서 이탈리아의 여기저기를 다니게된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진들은  옆에서, 아래에서, 앞에서 본 모습이 대부분이다.하지만 열기구 위에서 찍은 조감도같은 사진이 알렉스와 페니의 책에서 찾을 수 있는 신선한 점이었다.

엡실론을 타고 위에서 내려다 본 큼지막한 사진들은 알렉스와 페니와 함께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게하기에 충분했다..

다음에 이동할 도시명 힌트도 다양한 방법 (미로, 퍼즐, 첫글자 끼워 맞추기)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새롭게 도착한 도시는 유명한 역사 유적지, 문화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베네치아의 곤돌라 경주, 사육제, 피사의 사탑, 로마의 콜롯세움과 검투사,베수비오 화산으로 생성된 폼페이 마지막으로

에트나 화산에서 열기구를 내린다. 그리고 동굴로 들어가서  비밀번호 암호를 대고 세계비밀 연구소 본부를 찾아낸다.

미스테리우스 연구 소장을 만나  배지도 받는다. 이제 알렉스오 페니는 공식 비밀 요원이 되었다.

 

세계곳곳을 소개하는 책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 아마도 나열식 구성으로 지루함일 것이다. 하지만 이번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들이 더욱 꼼꼼히 책을 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이번 책을 계기로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