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

혹은 어려운 공부는 학원에 보내면 될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내가 어렸을 때 공부했듯이 그냥 아이들도 알아서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꼬박꼬박 중간,기말 시험을 보고 스스로 시험공부를 하는 방법을 배워나갔던 우리 때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기간동안 단원평가 정도만 보고 그것도 어렵지 않게 나오다 보니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특히나 중학교 1학년을 자유학기제로 보내면서 실제적으로 시험공부를 계획을 세워서 하는 건 중2 때부터 배우게 되고 자신에 맞는 시험공부 방법을 찾을 시간도 없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니..옆에서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민성원의 공부원리 패턴학습법은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시험공부를 준비해야하는지, 도움이 된다.

이 책에서는 일단 아이의 학습유형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학습력이라고 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자신만의 학습 패턴을 설정하고, 올바른 학습원리를 적용하여 공부하는것...계획을 잘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것이 중요하고, 장기적인 계획과 단기적인 계획을 함께 세우고 목표도 함께 세워야 한다. 또 각 과목마다 시험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하며, 그에 따라 과목별 학습법도 알려주고 있다.

한번 읽고 다 시행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서 엄마와 아이가 반복해서 읽고 조금씩 이 책의 내용대로 실천해 나간다면 좀 더 시험을 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학교만 잘 다니면 되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책을 읽고 보니 시험을 보는 것도 어느 정도의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지 않는다면 다른 시험이라도 좀 보아서 준비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되니 진작 이런 학습법을 익히지 못한것이 좀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읽고 익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