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 학원은 요즘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좋은 엄마 학원의 주인공 다정이는 태권도가 재미있고 학습지 하나로도 공부가 버거운데, 늘 집안일은 신경안쓰고 다른 엄마들과 만나러 다니는 엄마는 오늘도 친구딸이 배운다는 발레를 배우라고 한다. 정작 다정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은 뭔지도 모르는채, 다른 아이들이 하니까 무조건 좋을 것 같아서 아이의 말은 듣지 않고 엄마의 마음대로 밀어 붙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보게된 전단지에서 좋은 엄마로 만들어준다는 좋은 엄마 학원에 대한 광고를 보게 되고 전화를 걸자 엄마가 사라진다.
 일주일 후 돌아온 엄마는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좋은 엄마는 요리도 잘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적당한 간식도 먹여야 하고.. 라고 중얼거리며 계속 일을 한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당황한 다정이는 다시 전화를 걸어 A/S를 부탁하고, 좋은 엄마 학원 원장이 나타나 하나는 귀만 있는 마스크, 하나는 입만있는 마스크를 주어 서로의 진정한 마음의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사실, 아이가 어릴수록 엄마의 욕심에 따라 아이들을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또 너가 크면 고마워할꺼야..라는 생각으로 원하지도 않는 공부나 예체능을 시키고는 한다. 물론 아이가 싫어한다고 무조건 다 안시킬수도 없고 아이가 원한다고 다 시킬수도 없는것이지만, 진정으로 아이와 솔직하게 대화를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