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람어린이 /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 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이 자라는 이솝 이야기 ］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⑨

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이 자라는 이솝 이야기

구성 권혜정 · 그림 홍희숙

 

아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데 엄마의 이야기 주머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갖춰진 이야기가 거의 없더라구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소곤소곤 들려주는 이야기도 아이의 정서엔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쉽게 볼 수 있는 책으로 골라보았어요.

마침 이 책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온 책이어서 간편하게 읽기에도 좋았고 내용도 간략하게 다듬어져 있어서 읽고 숙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에 고대 그리스에서 살았던 노예인데 "생김새가 추하고 못생겼지만, 뛰어난 재치와 말솜씨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다"고 알려져 덕분에 나중에는 노예에서 해방되어 작가로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고 해요. 글 쓰는 재주로 인생역전하신 분이었군요. 이솝 우화는 대부분 동물을 의인화해서 쓴 우화인데 아마도 그 이유가 그가 노예로 있으면서 동물들과 마주할 시간이 우아한 귀족보다는 많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동물의 특징적인 성격도 잘 찾아내어 이런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지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총 54편의 이솝 우화가 예쁜 그림들과 함께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는데요.

자신감과 도전 정신 / 협동과 우정 / 정직과 바른 습관 / 지혜와 유머 / 절제와 만족

여섯가지 분류로 나누고 각 철학의 주제에 맞게 54개의 이야기들을 분류해 두고 있어요.

 

 

그리고 이야기 말미엔 꼭 이렇게 글 상자로 이야기에서 전해주는 교훈을 정리해 두고 있어서

아야기를 들려주고 난 후 혹인 책을 읽고 난 후 자신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익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었지만, 다시금 이야기 주머니를 탄탄하게 하기 위한 밑거름이 충분히 될 만하지요?

 

그리고 한 단원이 끝나는 곳마다 이렇게 논술 실력을 쑥쑥 올려요 코너의 문항들을 풀어보면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혹은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한 건지 체크해 볼 수 있기도 하고,이야기 속 주인공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최종미션은 글짓기!!

주제어에 맞게 글을 짓는다던가, 이어질 수 있는 다음 상황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추론해 볼 수도 있어요.

재미있는 이솝이야기를 읽고 교훈도 얻고 논술실력까지 쌓을 수 있어서 초등 고학년까진 거뜬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 듯 해요.

 

우리 아이들 수학, 영어, 과학 등등 가르칠 게 아주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건 인성교육입니다.

읽으명 읽을수록 철학이 자라는 이솝 이야기를 읽고 선한 마음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해 주자구요.^^

곧 있음 여름방학인데 내 아이에게 재미있는 책 한 권 선물하는 부모가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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