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읽는 10분 동화 <생각하는 사과나무> 책의 앞 표지에는 이런 글이 쓰여져 있다. "짧지만 깊은 뜻이 담긴 동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동화 각 동화 끝에 실린 논리, 논술 문제를 풀다 보면 사고력이 쑥 향상된답니다"

급호감이 생겼던 것은 바로 사고력 향상이라는 안내 때문이었다.  그리고 10분에 읽는다니 마침 글줄이 제법 있는 책으로 이젠 넘어가야 하는 둘째에게 딱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반가웠다.

게다가 저자가 독서교육으로 유명한 남미영 박사님이어서 더 반가웠다.

책을 펼치니 짧은 이야기가 무려 40가지나 된다. 각각 1. 상상력, 창의력, 지혜에 관한 이야기 2.용기, 노력, 책임감에 관한 이야기,  3. 동정심, 우정, 사랑에 관한 이야기 4. 예의, 정직 , 절약에 관한 이야기 이렇게 말이다.
그리고 정말 아이랑 딱 10분동안 읽기 좋은 동화들이 계속 줄지어 이어졌다. 일단 시간 부담이 적고 빨리 빨리 끝나서 좋았다. 그리고 이야기들이 비록 짧지만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많이 담겨 있어서 아이에게 참 유익한 동화들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 끝부분에 더해지는 사고력 훈련을 위한 생각해볼 문제는 아이랑 이야기 한 편을 읽은 다음에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 참 좋은 문제들이었다.

집중력이 짧거나, 줄글로 넘어가야 하는 단계에 있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좀더 이야기 속의 뜻을 찾아내는 데 집중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참 유용한 책일 듯 싶다.

그러나 꼭 그런 목적이 아니라도, 짤막한 이야기 속에 깊은 뜻이 담겨 있으니 사실 모든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동화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