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러블리한 목소리를 가진 코린 베일리 래가 작년에 이어 숨도 돌리지 않고 앨범을 냈다. The love EP.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사랑이 넘쳐 흐르는데 이번에 구매한 것은 The love지만 인터파크에는 이게 엮어서 나와버렸네. 뭐 하여간 코린의 The sea는 작년에 이맘때 리뷰를 쓴 거 같은데 패쓰하고 The love를 이야기하자.

내 생각에는 아주 작정을 하고 딱 맞춰 앨범을 낸 것 같은데 당장 다음주에 발렌타인데이가 오고 있으니 아주 곳곳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하기 위한 배경음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먼저 싱글로 선보였던 트랙 3번인 Is this love같은 곡은 벌써 음원다운로드 상위를 랭킹하고 있으니 설이 지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러브러브모드로 들어가버렸다. 

앨범은 총 다섯곡으로 프린스라 불리였던 남자(?), 밥 말리, 폴 매카트니, 벨리, 도리스데이의 곡으로 중무장을 했는데 코린은 이 앨범 작업을 즐겁다고 했다. 나 같았으면 대 선배들의 곡을 부르는 것이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 하여간 간 튼튼한 아가씨는 세계 각국의 스튜디오(한국에서도 편집작업이 되었다고 하는데 완전 궁금하다는~)를 전전하면서 이 앨범을 만들어 냈다.

개인적으로는 Low red moon이라는 곡이 아주 끈쩍한 느낌을 내면서 라이트하게 불려진 것 같아 좋고 코린의 보이스가 가장 잘 살아있는 곡은 역시 Is this love라는 밥 말리의 곡인 것 같다. 래게가 부담스러웠는지 소울풍 느낌을 팍팍 주면서 불렀는데 좋더라. 아마 부담없이 무드를 조성하기 쉬운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2월의 러브송 느낌~. 폴 매카트니가 암으로 떠난 린다를 위해 만든 곡인  My love는 귀에 착착 감기게 잘도 불렀는데 쫌 애정 강하게 간다. 이 노래는. 코린도 남편과 사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생각을 하면 어떤 심정으로 녹음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는 쫌 짠하게 들린다는.

첨에는 약간 어?하는 기분이 될 수 있지만 역시 코린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앨범이고 제법 무드를 잡기 좋은 그런 곡들이니 돌아오는 발렌타인을 위해, 데이트를 위해 써 확률(?)이 꽤 높으니 한번씩 들어보삼. 데이트는 역시 무드!

01. I Wanna Be Your Lover

02. Low Red Moon

03. Is This Love

04. My Love

05. Que Sera Sera (Live)

다 좋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저 두 곡을 얄밉게 뽑아 보겠다. 참고들 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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