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 라핀을 알고 있는가? 아마도 나름 패션에 관심이 있거나 잡지를 쫌 본다하는 사람은 '물론!'하고 큰 소리로 외칠거라는 의심을 결코 하지 않겠다. 현재 가장 바쁜 토끼(응?)가 아닐까싶다. 피피라핀(궁금한 분들은 이 곳을 가보면 책을 보기 전에 오호~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겠지? 후후~ www.fifi-lapin.blogspot.com/ , www.flickr.com/photos/fifilapin/ )은 런던을 주 필드로 패션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컬럼리스트이며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다. 패션의 범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인데 블로그로 주목을 받기 시작을 했다.

그녀의 블로그를 종종 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녀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왜 토끼였는지 모르겠지만(아마도 소녀취향이 강한 것 같기도 하다. 좋아라하는 옷 스타일을 볼때 말이지.. 나라면. 어떤 캐릭터가 나왔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니 쫌 재미있다) 스타일리스트의 감성과 런더너의 스타일이 만나서 그녀는 굉장하다는 말이 우선 튀어나오게 된다.

그런 그녀의 책이 한국에도 상륙하게 되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물론, 현지에서 나온 책보단 상당히 달달한 느낌이 강하지만 이런 책도 나올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이랄까?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는 스트릿포토그래퍼들의 책과 다양한 전문인이 말하는 패션에 대한, 혹은 라이프에 대한 책들은 얼마나 우리의 감도가 높아졌는지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하는 오버된 감상이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들더라. 아~ 감동. 구슬도 꿰야 보배라는 말이 진하게 어필하게 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사랑스러운 그런 책.

피피 라핀은 상당히 방대하게 패션에 대한 팁과 은근 궁금해지는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를 통해 궁금증도 해결해주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랑스럽다.하는 단어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구성. 일주일 코디에 대해 이야기하고 챕터가 끝날때마다 인터뷰를 통해 패션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주고. 아, 이 책의 포인트는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전문지식을 쉽고 부담없이 이야기하는 것(이게 얼마나 파워풀한 능력인지 아는 사람만 알것이다.)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에이, 설마~) 일러스트레이션. 피피 라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스러운 친구도 있으니 체크 포인트~

요즘 많은 학생들이, 사람들이 일러스트레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큰 도움을 받지 않을까싶다. 쉬는 연휴동안 아무곳이나 턱~하고 펴도 즐겁기만 한 책이 한권 더 추가가 된 것 같다. 즐겁구나. 히히~

피피라핀, 영국스타일리스트, 패션저널리스트, 패션일러스트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