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가 쓴 책. 쫌 대단하다. 나도 자매지만 자매가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어쩜 그리 의견이 다양하고 가지고 있는 색이 다른지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잘도 다녔구나하는 감탄과 나는 내 동생과 이런 작업이 가능할까하는 비교가 바로 되더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면서도,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그런 작업을 부러워하는 것. 아~ 정말이지.

 

이 책은 얼마전 휴가때 제2의 고향인 제주집에 내려가면서 주문을 했는데 나보다 더 빨리 제주에 도착해 있어 놀랐다는. 하여간 인터파크는 쫌 매력돋는 듯. 뭐 그 이야기할려는 것은 아니고 이 책은 여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면 되겠다. 남자제주, 여자제주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의 일반적 관점이 다른지라 여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크게 제주 산책, 제주 카페, 제주 푸드 이렇게 3단락으로 이뤄져 있는데 단락의 단어만 봐도 상당히 여성적이지 않는가? 산책, 카페, 푸드. 여자들이 가장 좋아라하는 단어를 잘도 골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 여행 별거 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세세하게 모든 것이 다 설명되는 책이 아니니 제주 여행책을 찾으시는 분은 자신의 취향을 꼭 감안해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순하게 산책하고, 커피 쫌 마셔주고 음식먹고하는 것이 여행의 큰 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크게 친절한 설명이 빼곡한 편이 아니라서 이미지책같은 생각도 날 수 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카페라던지 다양한 사진촬영을 감안하고 있는다면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되어진다. 제주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를 주는 곳이니 말이다.

 

올 해는 늦은 여름휴가(라 쓰고 이른 가을휴가라고 인식하기)를 다녀와서 그런지 한잔의 차가, 혹은 달달한 장소가 쫌 많이 땡기긴 했으니 말이지. 아예 소용이 없었다는 말은 못하겠더라. 올라오는 길에 따땃하게 갓 오픈한 GUEST HOUSE 1474(행여 궁금한 분은.. http://house1474.blog.me )라는 곳에 기증하고 왔다. 후후후

나의제주는당신의도시보다아름답다, 김윤정, 김현주, 가을제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