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주변에 밥보다 커피를 애정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의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동네에는 카페가 빼곡하게 차기 시작을 했다. 순간 주변을 보니 하루 세끼 중에서 한끼는 커피를 마시는 것마냥 느껴지기도 하는데 가만히 내 생활을 돌아봐도 식후에는 커피를 마시고 낮시간에 집중을 하고 싶을 때나 주말에 책이라도 읽으려하면 커피부터 내리기 시작한다.

어이쿠야, 구한말 고종황제도 커피홀릭이였다는데 나랑 비슷했을까하는 궁금증이 머리를 채운다. 후후, 설을 보내기위해 제주로 내려와보니 공기좋고 풍경좋고이긴한데 지천으로 깔려있는 카페가 아쉽다. 떠나봐야 안다했나? 집근처 애정하는 카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커피향을 나듯 자꾸만 코를 킁킁거리고 있다. 

긴 서두를 여기까지 말하고 이 책의 부제는 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다(아~ 길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일러스트수업’이라는 책을 낸 munge라는 작명으로 활동을 하는데 이젠 꽤 많은 작업들을 해 그림을 보면 아~ 이거 본적있어~하고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커피를 좋아라하고, 일러스트를 좋아라하는 편이라 바로 구입했는데 회사를 다녀오면 엄마손에, 동생손에, 며칠은 대여까지 나가기도 하고 우리집에선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Best 10안에 드는 책이다. 

커피의 종류와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추출(?)해 마시고 작가의 비밀스런 방법까지 곳곳에 숨어 있는 이 책은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커피를 익힐 수 있는 교과서적 역활도 충분히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최근엔 꽤 많은 전문서적도 수입되고 만들어지는 모양인데 러블리한 일러스트와 같이 있는 이 책은 여러권 구입해 선물했을정도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커피이야기를 하면서 작가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는 꽤나 좋아서 한장한장 읽어가며 키득거리기가 일수라 누가 보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유머있다. 이 작가. 나도 모카포트를 애용자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도?하는 감탄은 여러번 했다. 간지 좔좔 흐르는 이 주전자에 대한 백그라운드 히스토리도 해주니 더 좋다. 쵸 고급 럭셔뤼 커피부터 친근한 보통 일반적 커피까지 쫘악 나온다~

커피를 알고 싶다던지 주방이나 거실에 놓고 심심할때마다 볼 책을 찾는다면 적격이라 생각된다. 꽤나 잘 만들어진 책이라 생각되어 주변에 커피를 좋아라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도 꽤나 좋을 듯하다. 주변에 선물했을때 반응이 썩 좋았던 경험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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