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학교

 이 책의 제목이 마법에 걸린 학교여서 마법에 걸린 학교는 공부를 하지 않을까? 아니면 아이들이 갑자기 어른으로 변하나? 하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펼쳤다. 한 장, 두 장 넘기니 캣, 캣의 동생 수키와 미스터리의 학생 신디가 나온다.

 캣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 전학을 간 학교에서는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빠에 대한 그리움은 나날이 쌓여 간다. 그런 캣에게는 소원이 있었다. 그건 바로 인기가 많아지는 것이고, 좋은 학교에 가는 것이다. 그런 캣에게 기회가 생겼다.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 장학금도 받고 원하는 학교도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축구팀에 들어가 열심히 연습했다. 그랬더니, 반성수업을 빼먹었다고 혼낼 것 같았던 교감 선생님도, 또 매일 캣에게 벌점을 주셨던 담임선생님도 갑자기 캣에게 잘해 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캣의 인기는 축구부에 든 이후로 학교에서 뿐만이 아니라 동네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아이가 되었다. 한편, 엄마의 허락 없이 축구부에 들어가서 엄마께 혼날 각오를 하고 엄마께 여쭈어 보았는데, 봉급도 제대로 못 받아서 학용품도 못 사주시던 엄마께선 평소와 달리 아주 고급스럽게 보이는 축구화를 사주시며 응원을 해 주셨다. 그 다음 날 캣은 연습을 하기 위해 운동장에 가려는데, 그녀의 동생인 수키를 돌보아 주어야 하는, 아주 곤란한 상황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수키와 함께 집을 떠나 수키를 기다리게 하고, 축구 연습이 끝난 캣은 수키에게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캣의 또래인 신디라는 아이가 그 축구부를 그만 두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캣은 그 말을 안 들었다. 아니, 아예 들은 척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아주 비극의 운명을 맞이할 지는 꿈에도 모른 채 시합에 나갔는데 시합이 끝난 다음 날, 시합을 같이 준비했던 인원 모두가 사라졌다. 오직 캣만 빼고. 이상한 느낌이 든 캣은 학교친구들에게 자신의 팀원들 이야기를 하였더니, 다 모른다고만 할 뿐, 별 도움이 되어 주지 않았다.  사건은 또 터졌다. 캣의 집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는데 수키가 사라졌다. 하지만 캣은 70년 전에도 같은 일이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마법의 깃털을 얻게 되자, 이 모든 것이 사악한 요정들의 마법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캣은 친구 캐스퍼와 함께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는 모험을 하게 되고, 결국은 마법은 풀리고 수키도 돌아왔다.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겨운 일상이지만 귀찮기만 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매일 매일이 소중함을 알게 해준 책인 것 같다. 나도 가끔가다 공부도 해야 하고 방 정리도 해야 하고 엄마의 잔소리가 싫을 때가 있다. 그런데 나를 귀찮게 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나면 나는 과연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앞으로는 우리 가족, 내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항상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주소 :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 봉우마을 509동 503호

소속 : 고암초등학교 5학년 4반  송 채 희

(010) 6855-9297   (031) 857-7297

도서명 : 마법에 걸린 학교 (키즈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