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칠단의 무서운 계략

 난 처음에 이 책을 읽을 때, 제목이 ‘칠칠단의 비밀’이어서 좀 색다른 면을 느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칠칠단의 비밀’은  구구단으로 밖에 생각이 안 났다. 그래서 난 별 기대 없이 읽다가 눈이 휘둥그레 질만큼 깜짝 놀랐다. ‘칠칠단’이 납치범들의 암호였던 것이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납치범 즉, 곡마단 단장 내외는 상호와 순자라는 아이들을 곡마단으로 데리고 가서 공연을 시켰다. 그러다 보니 남매는 매일 눈물이 얼룩진 얼굴로 잠을 이루었다. 그렀게 힘든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남매의 외삼촌이 찾아오셨다. 잠시 동안 친어머니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단장 내외의 얼굴빛이 싹 바뀌면서 남매의 외삼촌을 쫒아내었다. 단장의 명령으로 곡마단은 그날로 문을 닫고, 중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국 사람인지도 모르고 중국에서 자란 곡마단의 불쌍한 소년과 소녀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처음 희망이자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르는 외삼촌과 헤어져 원망의 눈물로 지내던 어느 날 밤, 상호와 순자는 탈출을 시도하였지만 순자는 단장 부인에게 잡혔고 다행히 무사히 탈출한 상호는 낯이 익은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그 분이 바로 외삼촌이었다. 상호는 통역하는 아이를 통해 순자가 위험함을 알렸다. 그래서 상호는 순자에게 자신과 외삼촌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기 위하여 자전거를 타면서 순자를 일부러 넘어뜨린 다음 종이를 손에 쥐여 주었다. 하지만 눈치 없는 순자는 단장 부인 앞에서 주소가 적힌 글을 읽다가 빼앗겨서 3분의 1이 남았다. 나머지를 뺐으려고 순자에게 덤벼들자 순자는 그 종이를 꼭꼭 씹어 삼켰다. 단장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금방 상호가 있는 곳을 알아내었지만 상호는 놓치고 외삼촌만 잡았다. 한 편,상호는 친구의 도움으로 비밀암호를 알아내어 곡마단의 소굴까지 들어가게 됐다. 이번만은 걸리지 않길 바랐지만 나의 기대와 달리 또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 순자를 천장에 매달아 두고 상호의 배 위에는 무거운 7호의 돌을 올려놓았다. 상호의 친구는 회장 어른께 남매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아이들이라고 확신한 회장어른은 칠칠단의 악당 49명을 모두 잡아서 죽기 직전의 남매를 구해 주었다. 만세를 외치며 남매가 탄 기차는 고국을 향해 먼 길을 떠났다. 
 이 글에는 부모를 잃은 불쌍한 아이들이 나온다. 아마도 방 정환 선생님은 이런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어린이날을 만드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한다.

주소 :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 봉우마을 509동 503호
고암초등학교 5학년 4반  송채희
(031) 857-7297   (010) 6855-9297
도서명 : 칠칠단의 비밀 (사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