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서도 드라마가 된 소설이다.

사실 난 더 슬픈 결말을 바랬다.

기대치가 높아서였을까.

매우 슬프다..눈물없인 읽을 수 없다..등등의 찬사를 받은 작품이라 해서

뭔가 마지막에라도 감동적인 것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저 미지근하게 끝나는 느낌이었다.

찰리는 빵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지체장애자이다.

나이는 서른을 훌쩍 넘어버렸지만 정신만은 어린아이같이 순수하다.

비록 주위 친구들이 바보라고 비웃고 놀려도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인 노마마저도 끔찍하게 싫어하더라도

그들이 곁에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찰리의 소원은 똑똑해지는 것이다.

남들 시선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엄마에게 훌륭한 아들임을 확인시켜 주고 싶다.

사실 그는 더욱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노마와 어울려 재밌게 놀고 엄마의 사랑을 받고 싶은

단지 그 사랑이 필요했던 건지도 모른다.

똑똑해지면 그것들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기꺼이 몰모트가 된다.

그는 한없이 외로운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언제나 주위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마지막 워렌으로 떠날 때 그는 오히려 편해 보였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 외로웠던 찰리가 아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속에 섞여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