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래를 걱정하고, 미래를 계획하며, 미래를 살다가 정작 오늘 현재를 놓치고 가지는 않는가. 미래의 불안함을 잠재우려 현재 아이들과의 행복한 삶을 포기하지 말라. 어느 순간 커버린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누군가 내게 그리 말했을 때, 정말 내 삶을 표현한 말이라 공감했던 기억이 난다. 늘 내일(미래)을 더 많이 생각하며 오늘(현재) 아이와 웃어야 할 것들을 잊고 있었으니까. 오늘 이 책을 읽으며 그때 생각이 난다. 아니, 정확히 말해 그때 잠깐 깨달았던 생각에 더해 내 삶의 지침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저자 스펜서 존슨의 저작으로 삶을 바라보는 방식,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삶이 행복해 보이는 노인이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에 관한 이야기다. 원작의 제목인 The Present은 '선물'이라는 의미와 '현재'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현재가 바로 선물이라는 사실. 그러나 그 현재가 선물이 되기 위해서 더 필요한 깨달음과 실천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주 안도현의 시를 읽으며 연탄재처럼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이 되고 싶다, 나도 열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나의 소망이 바로 현재에 집중하며 현재 속에 살아가야 가능한 일임을 깨닫는다.

 

더욱이 그렇게 할껄~ 늘 후회가 많은 내게 "껄숙 여사"라는 이름을 붙여준 신랑의 말처럼 과거에 대한 후회로 속상해 하던 나를 돌아보며 과거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함을 깨닫고, 또한 미래를 위해 어떻게 계획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멋진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지금 이 순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결국 나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 부분이다. 막연히 되고 싶은 내가 아니라 절실히 하고 싶고 열망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결국 인생이란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온다. 어느 것도 부정하지 말고 서로 엮어 나를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우리 삶에 소명이 있을 때 의미가 생기며 행복해진다는 사실은 우리가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려주기 때문이라는 것도 새겨야 할 부분이다. 아울러 성공이란 우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그 고귀한 목표들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성공은 우리 스스로가 정의해야 한다는 말에서도 감동이 생긴다.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내일을 위해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열정적인 삶으로의 변신을 위해 내가 살아가야 할 현재의 삶에 더욱 충실하기 위해 과거와 미래를 함께 엮어 가야 한다는 사실이 새롭다. 삶을 대하는 나의 방식이 조금은 변화가 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는 우리의 소명이 무엇인가에 따라 다르다.

행복해지고 성공하고 싶을 때 현재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과거보다 나은 현재를 원할 때 과거에서 배움을 얻어야 한다.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원할 때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