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시대, 백제시대도 좋았지만 천년의 고도 경주가 중심이 된 신라시대의 보물찾기, 재밌다.

역사 공부를 이렇게 했더라면.. 역사가 지루하지 않았을텐데..^^

스토리는 스토리대로 진행되면서 신라시대의 주요사항들을 소개하고,

각 챕터 끝에는 꼭 알아두어야 할 역사상식을 실어서 재밌게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된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 등장인물들이 소개하는 신라의 보물과 신라여행 팁을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다.

경주, 김유신, 화랑도, 황금, 고분, 나정 등 보물이 바로 여행 팁의 소재가 된다.

책을 읽어갈 때도 놓치지 않고 기억해 두면 좋을 듯하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하는 신라의 보물은?

선덕여왕! 여성의 힘으로 왕이 될 수 있었던 리더십과 개척정신이 과히 보물이라 하겠다.

 

-> 각 등장인물들이 속하는 보물과 그 보물이 소개되는 장소가 바로 여행팁이 된다.

 

-> 봉팔이~ ㅎㅎ 이름에 담긴 작가의 유머~

 

프랑스의 경매장에서 신라시대 금관이 경매에 붙여지고

낙찰받지 못한 까트린느가 화랑 수련회에 참석한 팡이와 토리를 만나면서 보물찾기에 돌입하게 된다.

외모는 에드워드 귀족같은 봉팔이(이름이 넘 웃겼다.ㅋㅋ)도 보물의 존재를 알고 동참하는데..

각 챕터마다 주어진 신라시대 역사상식은 역사공부가 되어 좋지만,

이야기 속에 틈틈이 소개되는 신라시대 이야기는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묻어 있어

머리에 콕콕 들어올 것 같다.

 

-> 본문 중에 신라시대 이야기가 곳곳에 소개되어 좋다.

 -> 화랑도의 정신, 세속오계가 본문에 소개되어 있다.

 

 

삼국 중에 가장 늦게 세워지고 발전했지만, 뛰어난 외교술로 삼국을 통일한 신라.

6세기 진흥왕 때 한강유역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다 7세기에 이뤄낸 통일은

골품제라는 폐쇄적인 신분사회였음에도 군사들과 백성을 결속시키는 화랑도와 불교신앙의 힘으로 이룬 것이다. 특히 경주를 방문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고분을 생각할 때 신라의 무덤양식에 대한 정보가 재밌었다.

하얀 말이 그려져 있어 '천마총', 무덤 내부에 금관이 있어 '금관총', 

황남동에 위치하며 고분 중에 가장 커서 '황남대총'이라 한단다.

무덤 내부에 무지가 있어 도굴이 비교적 어려웠다는 사실이나 멋진 금관들에서 신라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 각 챕터 끝에 소개된 신라시대 역사상식. 이 꼭지만 봐도 역사공부 되겠다.

 

-> 신라의 무덤양식. 중간에 돌무지가 인상적이다.

 

-> 흰 말이 그려져 있어 무덤의 이름이 천마총이라고 한다.

 

-> 멋지고 화련한 금관의 모습. 신라인들의 기상이 느껴진다.

 

10월 마지막 주에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아들이 천마총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아~, 천마총! 

며칠 전 읽었던 신라시대 보물찾기에 나왔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거 무덤의 주인은 모르고 말이 그려져 있어 천마총이라 부르잖아~"

ㅋㅋ 나의 어깨가 으쓱해진다.

 

5학년 한국사 공부가 걱정된다면, 먼저 보물찾기 한국사 탐험 시리즈를 권해 보는 것은 어떨까?

 

-> 신라시대 보물찾기 2권 나오기만 기다리는 우리 아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