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마음에 드는 구절의 페이지 끝을 접어두는 버릇이 있다.

밑줄 친 책을 도서관에 기증하기는 좀 그렇고,

좋은 문장들과 내용들은 짧게나마 표시해 두기 위해서다.

내 영혼의 우물, Jesus.

많은 페이지가 접혀 있다.

 

책을 덥고 난 뒤에, 나의 영혼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따뜻한 울음이었고, 안도감이었고, 꾸지람이었고, 슬픔과 기쁨이었다.

여러 가지 핑계로 바쁜 나의 삶은 더이상 주님을 따르는 모양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요즘 신앙생활은?"

그렇게 묻는 나의 물음이 교회생활에 한정되어 있는 것을 깨달으며 놀랐던 그 경험처럼,

한창 넋이 빠져 종교인으로 전락된 나의 믿음의 삶에 채찍이 될 책이다.

또한 내가 의지했던, 우물로 착각한 웅덩이의 실체를 깨달으며 기쁨을 준 책이다.

 

예수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돈, 명예, 직업, 지식 등

나도 모르게 의지해 온 것들에 대한 나의 불신앙을 돌아보고,

진정 갈증을 해소해 주실 우물 되신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상황에 반응하지 않고,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삶,

더 이상 두려워하지도, 사람의 칭찬에 목말라하거나 은사를 뽐내는 삶이 아닌

사람이 사역이 되고, 주님과의 교제가 행복한 나의 삶이 되리라 기대한다.

 

<끌리는 말에는 스토리가 있다>에서 저자는 우리의 뇌가 이야기를 잘 기억한다고 말한다.

예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듯이

각 주제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례들이 재미있을 뿐 아니라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잘 기억하게 한 것 같다.

정말 자칫 어려운 이야기를 가슴에 콕콕 박히도록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이 가을, 멋진 책과의 만남으로

내 영혼의 죄송한 울음과 기쁜 울음이 내 마음을 흔든다.

 

 

-> 내 영혼의 갈증을 채워줄 진정한 생수 예수님. 나의 무뎌진 삶을 돌아보게 한다.

 

-> 책을 읽다 멋진 구절들을 만나면 끝을 접어둔다. 위, 아래로..

->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 다시 읽어보려 한다.

        
->최고의 것을 갈망하는 인간의 놀라운 욕구. 때로는 하나님조차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 구절에 찔림..TT

-> 책의 뒷편에 토론을 위한 질문들이 소개된다. 혼자 생각해 봐도 좋고, 생각을 나누며 토론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