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1권이다.

과학을 좋아하게 했던 책. 과학이 좋아서 먼저 챙겨 보는 책.

뭐, 구분도 모호하지만 이제 실험왕, 발명왕은 아이들의 베스트셀러다.

솔직히 말하자면 실험왕이 발명왕보다 재밌다는 큰아들의 고백.

초기에 인기를 끌었던 학습만화의 내용에 싸우는 장면이 있어 주저했던 것과는 달리,

대결이라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긴장감도 주고, 재미도 주고, 과학적 흥미도 주는 책이어서

그래서 실험왕이 좋은 것 같다. 실제 아들도 그리 대답한다.

 

 

 

 

이번 책의 주제는 '변화'다.

변화가 뭔지 그 의미를 인물들의 대화에서 읽을 수 있다.

"변화란 물질의 모양이나 성질 따위가 바뀌어 달라지는 것"

쉬운 단어라도 막상 개념을 설명하려면 어렵고,

또 어휘력 공부는 모든 공부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이렇게 어휘를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변화, 물질의 변화와 화학적 변화, 화합, 분해, 치환 등 어려운 한자어를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자세한 설명으로 알려 주니 좋은 것 같다.

 

 

 

 

'물리적인 변화와 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곳'

그곳이 뭐지? 내 머리가 생각을 하면서 읽어내려가니 '입안의 소화작용'이란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외웠던 아밀라아제 효소,

우리의 침속에서 녹말을 엿당으로 분해한다는 설명.

책을 읽어가면 여러 가지 실험뿐 아니라 어렵게만 느껴졌던 원소나 여러 물질 등

학창시절 어렵게만 느껴졌던 용어들을 접하면서

나중에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과학시간에 친근하게 과학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화학 시간에 배우던 원소가 돌튼이 화학적 원자설의 창시자라 한다.

돌턴의 원소 기호의 이름을 접한다는 것만으로도 참 의미있는 일.

수소(H), 산소(O), 철(Fe), 마그네슘(Mg) 등 ,

가능하면 그 기호까지 알 수 있었음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잠시 남는다.

 

 

 

 

 

 

요즘 아이들의 교재는 참 다양하다.

이렇게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할 재밌는 만화도 있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과학을 재밌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멋진 책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니 말이다.

게다가 실험이란 학교 과학실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는데,

직접 간단한 실험카트를 통해 집에서 해 볼 수 있다는 것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 그대로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업~시킬 것 같다.

책을 보자마자 실험을 해보고 싶어하던 아들들.. 

그런데 침 모으기가 으~~~

"엄마가 해줘~"

잉~

아들들의 성화에 실험을 했지만..

정작 이 엄마가 실험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망쳐버린 실험.

아들아, 미안타~ 담에 한 번 더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