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교육에 있어서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바와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어서인지

(예를 들면 수학의 경우 선행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제 학년 학습이라는 판단 등)

오후 늦게 책의 절반을 읽고 아이들을 재운 뒤에 나머지를 다 읽어냈다.

하루만에 읽어낸 교육서는 정말 처음이지 싶다.

그만큼 머리에 속속 들어오며 밑줄 치기 바쁜 좋은 내용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내가 듣고 싶고, 배우고 싶던 내용을 자세하게 딱딱 짚어낼 수 있었을까.

 

초등학교 때는 공부습관만 잘 들여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5년 동안 제대로 하지 못해 마음만 바빴던 것 같다.

실제 어떻개 해야 할지 잘 몰랐고, 또 알았던 부분도 저자의 말처럼 내게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 자신감이 생긴다.

벌써 6학년이 된 아들에게는 좀 마음이 바빠지지만, 이제 3학년이 된 아들, 이렇게 두 아들과 함께 실제 적용해 보리라 한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습관을 잡아주고, 중학교는 공부법을 깨우치며, 고등학교 시기에는 공부에 매진하게 하는 것"이 바로

공부습관이며 시간관리 습관이라고 한다. 맞다.

초등학교 성적에 목숨 걸지는 않았지만 혼자서도 잘하던 아들의 4학년 수학 문제지에 소낙비가 내리는 것을 봤을 때

아차.. 하던 기억이 난다. 성적 하나에 일비일희하지는 않았지만 정작 중요한 습관 들이기는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

 

저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정한 교육의 큰 틀은 이러하다.

1. 초등학생의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과 행복감이다.

2. 공부는 적은 양이라도 매일매일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책과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4. 시험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자신의 능력을 믿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5. 학원은 가능한한 늦게 보낸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 부분이 많았지만, 특히 기억해 두고 싶은 부분은 이렇다.

-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 먼저 하기가 중요하다.

- 초등학생 시절의 시간관리는 더 많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다.

- 과제를 일찍 마쳤을 때 확실한 자유시간의 보장이 있어야 한다.

- 목표와 전략을 세운 뒤에 구체적인 계획을 잡는다. 년간, 월간, 주간, 주간일일계획표 세우기.

- 학교공부와 평소공부를 구분하기, 학습계획 안에 독서와 운동계획 포함하기

- 해야 할 과제의 80%를 목표로 잡아서 성공을 경험하게 하라. 성취감과 자신감, 자존감이 중요하다.

- 어떤 경우에도 칭찬과 격려가 중요하다. 잔소리로 변화되지 않는다.

 

또한 책은 공부습관을 위해 시간관리뿐 아니라 아이의 꿈을 찾아주고, 칭찬과 대화로 자존감을 높여주라고 조언한다.

더욱이 저학년과 처음 시작하는 고학년의 처방이 다르고, 실제 시간관리를 위해 계획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떄

그 해결책까지 제시해 주어 일단 도전하게 한다.

그리고 또 하나 왜 아들들이 그렇게 엄마의 잔소리에도 변화가 없었는지 힌트도 얻었다.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눈을 보지 않고 하는 말은 흘려듣는 경향이 있단다. 청력이 약해서.. 오호라~ 그랬군.^^

 

부모가 포기하지 않으면 자녀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계획표대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는 최소 6개월, 길게 1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조바심 내지 말고

거북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 가라 한다.

내이루터 주간일일계획표를 아이와 함께 작성해 보고,

아아의 공부습관뿐 아니라 생활습관을 개선해 자신의 꿈을 찾고 노력하는 행복한 아이로 자라도록 좋은 멘토가 되어야겠다.

 

시간관리란 곧 자기관리, 인생관리가 아닌가.

지금부터 아이뿐 아니라 나의 인생을 위해서도 시간관리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잘 실천해 봐야겠다.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을 매일매일 해가는 성실함으로.

 

이 책은 자기주도 학습을 위한 교과서와 같은 기본서가 되리라 본다.

시간관리를 배우고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실제지침이 될 것이다.

 

-> 표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보는 시간관리법 책인 줄 오해했다. 그러나 뚝배기 장맛처럼 그 내용에 반했다.

 

 

 

 

 

-> 예습, 복습만 잘해도 학교 시험 걱정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