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티브 잡스.

그의 전성기를 구사하던 시절.

그의 광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남과 다른 생각.

미쳐버린 이들의 남다른 선견지명.

바로 이들이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다고......

 

여기 남과 다른게 생각하는 책이 나왔다.

개미투자자...주식시장에서 항상 당하는 만년 '을'이 되는 사람을 위한 책.

 

개미투자자를 위한

"나만의 투자전략 만들기"

-정환종, 양기정, 최상민 공저-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펴냈다.

 

 

저자의 화려한 이력소개를 잠시 하자면, 그 역시 주식의 신이다.

왜냐하면, 현재 주식을 업으로 삼고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의 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식의 성공신화, 1% 가운데 한 사람인 셈이다.

 

양기정과 최상민 저자 모두 밸류시스템에서 근무한다.

양기정 님은 자산운용 본부장을, 최상민 님은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자, 그럼 이 책이 왜 나왔는지 알만하다.

정환종 님 역시 아버지의 종자돈 5천만원으로 시작한 주식, 모두 깡통 한번 차고,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자세로 고시원에서 주식 공부에 매진.

'투자수익률게임대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이후 초록은 동색, 이왕이면 다홍치마.

같은 경험을 지닌 게임대회 입상자들로부터 투자 노하우를 교류하며, 내공을 쌓는다.

 

그리고나서는 뭐...게임 끝이다.

연 이은 승률싸움에서 승리하고, 지난 2009년에는 120%의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대박이다)

이 때의 경험을 정리한 것이 'V 스크린 투자전략'이다.

 

사실, 주식의 신이 되기 위한 과정은 녹록치 않다.

누구나 덤비지만, 누구나 100전 100패를 당한 후에야, 제대로 주식시장을 살펴보기 때문이다.

 

수익률 100%의 신화는 그야말로 1%들의 숫자놀음이고,

일반인이라면 10%의 수익률에도 만족하고 치고 빠져야하는게 현실이다.

속칭, 대박은 그들만의 리그인 셈이다.

(물론 우연은 있다. 소 뒷걸음에 뭘 잡는지 몰라도, 그냥 가지고 있던게 대박칠수도..ㅜㅜ)

 

주식 실패담이야, 간단히 주식관련 카페만 가보면 수두룩하다.

그야말로 이건 전쟁터다.

승률없는 싸움에 무작정 뛰어들었다가는 백전백패다.

 

무한정 총알믿고 뛰어는 전쟁터가 진흙밭이라면 어쩔텐가?

무용지물, 총알팔고 지켜봐야하는데 뭘 알아야 치고 빠질 수 있지 않겠는가?

ㅋㅋㅋ

 

일단, 책을 간략히 소개하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투자전략에 관한 설명과 더불어, 투자전략의 3요소를 설명한다.

1요소는 정량적 스크리닝, 2요소는 제한적 예측활동, 3요소는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말하고 있다.

 

초보투자의 실패는 엿듣기, 소문에 팔고 사기, 남 따라하기 뭐 이런거 아니겠는가.

종목선정과 관심주 선정, 시스템 투자를 말하는 저자들.

역시 프로들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이런게 목말라있다. 뭘 해야 하는지 알겠는데, 잘 못하는 게 개미들이다)

 

2장은 바로 v스크린 투자전략 7단계를 말한다.

 

이 또한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1장에서 설명한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나만의 종목 풀을 만들기, 매수와 매도시점 정하기, 포트폴리오 구성전략, 가치평가, 기업안목, 리스크 관리 원칙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예로 표시한 그림이다.

보이는가? 얼마나 철저하게 v스크린 투자를 실천하고 있는지.

그들의 노력과 땀의 댓가 역시 달콤하다.

 

기업의 철저한 가치평가와 미래 평가 가치를 내다보는 안목이 바로 주식의 수익률로 보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된 나만의 투자전략이라면 절대 실패하는 일 없을 것이다.

자신의 심리만 통제를 한다면 말이다.

(이래서 시스템 투자가 필요하다)

 

3장은 이같은 투자전략의 성과와 실전의 활용을 말한다.

마지막 4장은 투자전략의 실천을 꾸준히 실행하기 위한 조언들이 나온다.

사실 주식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봐야 할 좋은 경험들이 쏟아져 있다.

 

나라도 느낄만큼, 수 많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들이 인상깊다.

(아, 참 친절하게 부록이 있다. 엑셀과 통계의 기본개념들이 포함된 걸 보면, 독자들에게 활용하라는 메세지같다....그런데 정말 활용하는 이들은 몇이나 될까..ㅠㅠ)

 

또 다른 인상깊은 구절.

누구나 말하듯, 공부해야 살아남는 주식시장.

저자 역시 정보의 소중함과 더불어 책의 귀중함을 말한다.

 

역시 고시원의 주식독파가 헛 공부가 아니였음을.....^^;;

'책 속에 투자의 길이 있다'는 저자는 친절하게 추천도서까지 일러준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추천도서가 생길것이다.

일반적 흐름이라면 주식 트렌드에 맞춤형 도서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또 다른 주식이론이 등장하고,

생명체 같은 주식은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게 흔들거릴테고..ㅠㅠ;

 

마치 학창시절 선생님을 보는 듯 싶다.

시험점수 올릴 수 있는 비법, 문제 유형 알려줄테니 암기하고 와서 풀어.....

그런데, 시험날 점수는 바닥.........

선생님의 벌과 함께 내뱉는 똑같은 한 말씀!

"이 대가리에 똥만 들을 녀셕들은 밥을 입속에 넣어줘도 안먹는 멍충이"

주식의 정도는 없다.

사람들의 심리싸움처럼 여겨지는 주식도 세상의 경제흐름과 함께 춤을 추기 때문이다.

밸류시스템투자자문의 정환종, 양기정, 최상민 님들이 v스크린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밥을 떠 먹여주듯 책으로 풀어쓴 투자 전략서 1권. 게다가 엑셀과 통계까지 친절하게 넣어줬는데,

 

나 같은 개미투자자.

과연 몇 명이나 이 투자 전략을 실천에 옮겨가며 수익률 1백20%의 신화를 달성할까?

공부 안한 개미들의 위한 친절한 주식투자 안내서를 읽기는 할까?

 

진흙속의 진주처럼, 말뿐인 주식 정복 도서가운데 모처럼 개념도서를 만났다.

나만의 투자전략 만들기.

 

Think different!(differently겠지만ㅡ.ㅡ)

몇 천%의 수익률 도사가의 자화자찬도 아니고,

어쩌다 맞춘 주식운으로 대박친 사람의 성공기도 아니고,

갑자기 없는 허공에 뜬 신개념의 주식투자서도 아니다.

 

개미들에게는 믿을게 뭔가?

바로 철저한 공부다. 기업분석이다.

기본이 바로 실패없는 주식투자를 만든다.

절대 최고의 승률을 보장하는 주식 비법은 없다.

 

다르게 생각해 보는게 아니라,

지금과 다르게 기본을 찾는것이다.

화려한 수식어가 달린 사람들은 아니겠지만,

그야말로 스크리닝, 내가 가진 안목을 높이고,

시야를 좁혀 내가 컨트롤하는 주식이라면,

실패없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투자의 정석, 기본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