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둬서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직장인이라면 매일 사표를 던지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출근,

불합리한 지시를 내리는 상사와의 불화.

 

우수한 스펙으로 입사하는 후배들을 보게되면,

장기고용시장이 사라지는 한국의 현실에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

 

이런 비즈니스 환경에서 도움이 될만한 책이 나왔다.

도 오늘사표를 쓰고 있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회사를 그만둬서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오늘의 책에서 펴냈다.

 

저는 저자가와바타 히로시. 그는 (주)오릭스 콜센터의 성공적인 성장을 이뤄냈고, 법무사로 이직해 성공해 일본시민법규사무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미리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이들에게 전하는 충고의 메시지다.

 

<정말로 회사를 그만둥야 할 시기와 깔끔하게 그만두는 법을 알면 틀림없이 다른 결말을 맞겠구나.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다.(p26)>

 

평소 직장 스트레스에 쌓여 감정적 마음에 사표를 던지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차라리 그만두겠다면 자기다운 삶(사명)을 미리 준비(?)하고 손해없이 이직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퇴직은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한 결과여야 한다.(p144-145)>

 

사실 퇴직이란 말처럼 갈등의 순간이 긴 말은 없을 것이다.

가족과 내 인생의 또 다른 경험을 찾아야 하는 또 다른 스트레스에 직면하는 것이다.

 

이미 한국사회의 고용환경은 변하고 있다.

지난 IMF와 경제위기로 많은 직장인이 명예퇴직에 내 몰리고,

비정규직의 증가에 따른 정규직 부재,

이직을 위한 자발적 퇴사자, 소상공인 창업자 증가했다.

즉, 이제 퇴직이란 주변에서 흔히 보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저자는 퇴직을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방법적 차원이란 말이다.

다만, 순간적 감정에 치우친 경솔한 결정을 경고한다.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 미래의 준비라고 말한다.

 

저자는 여기에 퇴사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요인들을 하나하나 짚어준다.

회사, 상사, 리스크, 인내심, 대기업, 장수, 개인주의를 설명하며 묻는다.

과연 이런 점 때문에 퇴사하는 게 맞느냐고.

아니다. 준비없는 자신의 삶의 두려움을 외부적 환경에 맡겨두는 핑계일 뿐이라고 말한다.

스스로의 삶을 위한 노력으로 지금까지의 자아상을 바꿔보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이제 진정 내가 가야할 길을 찾아,

퇴사를 결심했다면 미련없이, 그리고 죄책감(?)없이 떠나는 법을 알려준다.

물론 자신의 사회적 손해가 없도록 퇴사선배로 세심한 충고를 잊지 않는다.

사실 실업급여와 국민연금, 건강보험에 관해서는 잊어버리기 쉽다.

이런 부분까지 생각해야 하는 점을 알려준다.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사실 직장인이라면 정말 사표를 던지고픈 유혹의 순간이 있다.

그저 가족들 생각에 내가 참자하고, 연신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참는다.

바로 이런 생각에 휩싸이게되면 이 책이 손에 저절로 들려있을 법 하다.

 

뭔가 막연한 슬럼프처럼 다가오는 퇴사의 유혹에 빠진 이들에게,

왜, 어떻게, 무엇을, 언제,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저 퇴사가 만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는 퇴사갈등해결 지침서같다.

 

이 책은 그저 막연히 사표만 던질생각에 빠진 직장인보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미래비젼과 희망, 꿈을 현실화시키는 이직자를 말한다.

사회적 상식을 과감히 깨부수고 철저히 준비해 손해없는 이직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한다.

 

자신의 성공적인 이직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각각의 구절들은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조언과 너무나 닮아있어 읽기 편한다.

 

힘든 직장생활에 또 다른 길을 열어준 책.

<회사를 그만둬서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사람>.

막연한 스트레스에 무작정 이직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