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위한 철학 에세이

 

오가와 히토시 지음

노경아 옮김

 

아름다운 사람들

 

 

 

 

 

가을 날씨라 선선하고 춥기까지 한 나날이 지속된다.

이런 날씨에는 차분히 앉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것이

내 안의 내적자원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함께할 사람들을  설정한 후 위대한 철학자들이 강사로 나와

강의하는 내용으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들의 사상들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나에게 적용해 보는 기회가 되였다 .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로크, 루소, 스미스, 프로이트 듀이등.. 너무나

저명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였다.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의 논리는 참 나에겐 위안이 되였다.

모른다는 고백은 성장의 기회라는 그 말! 정말 멋졌다.

모른다고 창피해하지 말고 모른다고 자신을 비하하지도 말고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히 말하면서 새로운 문이 열린다는 진리!

상대가 답을 찾도록 질문하는 문답법은 지금의 유대인들의 교육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나도 아이가 어느정도 크니 문답법이 얼마나 유익한 교육법인지? 새삼 느낀다.

 

두려움과 무모함 사이의 적절한 상태.

즉 중용은 '용감함' 입니다. 마찬가지로 무감각과 방종의 중용은 절제,

아첨과 무뚝뚝함의 중용은 '호감',비하와 자만의 중용은 '성실' 이라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용을 기준 삼아 사람은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 수 없으니까.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주변의 모든 것을 의심하는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최후에 남은 자기 의식만이 진정한  자신이다.그런 의미에서 의식은 몸이나

물건과도 다른 특별한 존재이자, 유일하게 결코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존재다.

 

루소가 말하는 일반의지에 대한 설명도

절망과 희망사이의 기묘한 공생관계를 설명해준 키르케고르.

 그가 말한 실존의 3단계의 내용도 참 흥미롭다.

그리고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난 어떤 단계인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가, 정신분석의 대부로 손꼽히는 프로이드가 등장합니다.

역시 그가 분석하는 인간의 정신세계는 이미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이 책에서는 굵직한 핵심들이 소개 되였고

오히려 이책을 다 읽은 후엔 철학의 세계에 더욱 관심이 생긴다.

 

청춘의 고민을 자유케 하는 단 하나의 철학책으로

'청춘을 위한 철학 에세이"

"내가 알고 있는 내가 정말 나인가?

솔로의 행복과외로움, 그 딜레마 필할 수 없는 생존의 정글, 경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소비욕,도구를 넘어선 도구, 미디어까지, 청춘의 고민은 각양각색이고

그에 대한 고민들에 큰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절망과 희망의 묘한 공생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늘 고민하고 갈등하고

어느 때는 밤을 새워 답을 찾기도 한다.

길고 아프게 고민했던 인생의 문제들 앞에서 늘 작아지고 고통까지 느꼈던

시간들을 회상해 본다... 좀 일찍 이런 책을 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 책은 청춘이 고민하는 거의 모든 인생의 문제들을 역사 속 철학자들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 실마리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되였고

복잡한 생각들로 힘든 상황에 처한 독자라면 꼭 한번 쯤 읽어볼만하다.

심란했던 마음을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해주는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