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면 가끔 주변에 가까운 산에 산책을 가게 되면

날씨가 좋아서 아름답고 이쁜 꽃들이 만발하는 요즘입니다.

한참을 들꽃들과 주변 경치를 둘러보다 제 눈에 들어오는 꿋꿋하고

늠름한 소나무와 마주 서곤 합니다.

그때마다 느끼는 건데 어쩜 그리도 멋찔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생기고 용감하면서 어떤 풍랑에도 절대 쓰러지는 법이 없는

강인한 인물을 연상하게 하는 소나무...

그 나무에 대한 노랫말도 있는 것처럼 애국가에서도 등장하는

소나무를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 책을 보게 되였어요.

아이가 아직 초등 저학년이라 쉽고 재미난 책들을 중심으로

찾던 중에 경우 이책을 발견 했어요.

 

 

이 책은 소나무의 생김새, 소나무의 한살이 , 종류, 쓰임, 소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놀이나 먹을 수 있는 차나 음식,

소나무와 관련된 낱말 속담 등... 와우~ 소나무에 대한 속속들이

아이가 알 수 있고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해서

무척 흡족스런 책입니다.

 

 

자연생태체험과 더불어 이 책을 활용한다면 더할 나위없을 것 같아요.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요.] 코너가 있는데 본문을 읽다가 좀더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인데 거의 백과사전 수준이네요.

 

소나무와 잣나무가 늘 햇갈렸던 저희 아이는 소나무의 종류에 5엽송으로

잣나무가 있다는 걸 이 책에서 알게 되였고, 백송을 직접 보고 싶어 했어요.

예전에 저희 아이가 송편을 직접 만들고 뒷산에 가서 직접 솔잎을 따서

시루밑에 깔았던 기억을 더듬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소나무가

이 밖에도 무척 다양하게 우리 생활속에서 씌여진다는 걸 알게 된 것에

무척 흥미가 가나봐요.

소나무의 쓰임새에 대해 소개한 부분을 아주 열심히 읽네요.

 

 

소나무는 조선시대때 선비들이 자기 수양의 방법으로 생각하여

문인화라고 해서 선비들이 취미로 그림을 그릴때 소나무를 그림속에

자주 등장시키곤 했었지요.

온갖 세상의 어려움에도 한결같은 소나무의 기상을 닮고 싶어하는

바람이 선비들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읽으면서 저도 아이에게 그런 정신을 심어주고 싶어지더군요.

 

 

 

나무를 이용해서 이번 주말에 생태박물관에서 저희아이가 아빠와 함께

나무를 이용한 의자 만들기를 했답니다. ^^

나무가 우리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주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공부한 후

만든 나무의자 랍니다.

사실 이번 체험수업을 하기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서 그런지

아이가 이 수업에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들었답니다.

역시 먼저 소나무에 대해 지식을 쌓은 후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니

머리속에 쏙 들어오고 직접 아빠와 나무 의자를 만들어 보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서 아이가 너무 좋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