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또래보다 키도 덩치도 크지만 여리고

겁이 많아 좀 걱정이 되는 부분도 없지 않아서 되도록이면

드라큘라나 귀신 이야기는 안 읽히려고 하는데 요 녀석이

서점만 가면 무섭고 등골 오싹한 이야기를 다룬 추리 탐정 책들을

골라 읽는 재미에 빠지곤합니다.

어김없이 이 책은 아이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답니다.

여름철도 가까워 오고 시원한걸 자주 찾게 되는 요즘에 탐정 추리소설을

읽고 싶은 마음이 엄마도 사실 듭니다.^^

이 책은 엄마들이 은근히 걱정되는 부분을 안심하라고 속시원하게

이 책의 작가가 미리 알려줍니다.

어린이 책을 쓴 작가로서 제 어린 독자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어떤 의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미있게 글을 쓰고, 폭력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제가 쓴 책에는 무기가 나오지 않고 싸움과 욕 폭력 또한 없습니다.

소중한 자녀에게 안심하고 이책을 보여주세요. 라는 작가의 믿음직한 말에 우선 안심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

그린론에 사는 3명의 친구 어린이 미스터리 수사대인 딩크,

조쉬, 로즈는 마을에서 이상한 일이 생기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침착하고 예리한 딩크는 사건의 단서를 찾아내는 사람은 자신이라고 자부합니다.

조쉬는 궁금한 일이 생기면 꼭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나봐요.

수상한 남자를 뒤쫒는데도 앞장 서는 모습에서 무척 진취적이고 호기심이

강해 보여요. 야무지고 똑부러지는 성격의 로즈양, 그외에 친절하고 배려깊은

마을분들과 함께 문제 해결을 나서는 재밌고

흥미와 써스펜스를 느끼는 어린이 추리 탐정책 입니다.

드라큘라을 닮은 까만 옷, 검은 머리, 시커먼 선글라스를 낀

수상한 아저씨는 분명 인간의 피를 빨아 먹는 드라큘라일까? 하는

계속된 물음표를 마음에 품고 저희 아이는

끝까지 읽었더라고요.

아이도 저도 분명 그 수상한 사람이 드라큘라라는 증거를

찾기시작했어요.

"음...

식당 주인인 엘리 아줌마의 목에도,

서점 주인파스키의 몸에도, 호텔지배인 링크레터의 목에도

목 오른쪽의 동그란 반창고가 붙었는데 드라큘라는 흔적을 남기고 어디론가

떠나 버린게 분명해." 라는 생각을 아이가 하고 있었는데

아니 이럴수가!

그 사람의 정체가 밝혀집니다..^^

앞에서 작가가 부모님들께 전하는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혀져 있는 문제해결력과 상상력, 창의력, 추리력, 주의력등,

다양한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하고 재밌는 책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