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심상치 않았던 ^^ 책이네요.

엄마, 당신은 모른다....

책 제목과 살아있는  눈빛의 소유자인  준이의 모습에  끌려 이 책에 관심이 갔네요.

엄마, 당신은 모른다.

정미희, 박 준 지음

청년정신

돌배기, 세계로 기어가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늘 꿈으로 만 꾸던 세계여행을

과감히 용기 있게 실행에 옮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멋진 여행이야기인가 싶었는데 ....

그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엄마의 소통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하고 있어요.

얼핏보면 세계여행안내와 정보들로 가득 찬 줄 알았는 데

가슴이 찡하고 아리기고 하면서 그리고 입가에 미소가 잔잔하게

지어가면서 많은 내용을 공감하게한 책이였어요.

작가는 초등교사로서 여행하는 것을 너무 좋아했지요.

그녀의 역마살^^은 급기야 두달반짜리 아들까지 데리고 여행을 하는데...

종이박스를 이용해 여행용 침대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를 동반한 첫여행지는 뉴질랜드로 선택합니다.

사진은 뉴질랜드 남섬, 미국의 어느 해변가의 모습이네요.

금방이라도 뛰여들고 싶은 충동이 드는 깨끗한 물을 보니 제 마음도 청명해지는

느낌이였어요. 어찌 이리도 청청할까? 사진만 보고도 저는 감탄을 했는데

직접 실물을 보면 대단할것 같지요.

필리핀의 섬 민다나오, 히말리아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이야기도 넘 재미나고

인상적이였어요. 그리고 흰두축제인 쿰브 멜라를 보기위해 저자와 가족들은

인도로 떠납니다. 알라하바드에서 열리는 마하 쿰브 멜라는 가장 성스럽고

큰 축제로 유명하답니다. 그열기가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까지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은 너무나 새로운 세계 곳곳 여러나라의 문화와 인상적인 모습들을

소개하고 좌충우돌 작가와 가족이 그 속에서 겪어나가는 이야기가 무척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다양한 여행의 경험을 아들 준이를

위한 교육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게 된답니다.

많은 부모가 이러한 경험들은 다 있을겁니다.

미리 좋다는 것은 다 계획해 놓고 그대로 실행하면서 아이를 유심히 살피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는 부모들. 저 또한 그런 경우가 많아 참 많이 공감한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