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배우(다케우치 유코^^)가 나온다기에... 드라마로 우선 접합 스트로베리 나이트입니다...

드라마를 다 본 시점에서, 원작 소설이 있다기에 찾아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표지가...참으로 강렬했다고나 할까요...

우중충한 회색빛 표지 속에, 마치 핏방울이 똑..똑..하고 떨어진 것 같은 강렬한 딸기의 모습이라니...

거기에 더해 책 속에서 서서히 밝혀지는 '스트로베리 나이트'란 단어의 뜻을 연상하면...

그토록 좋아했던 딸기와는 당분간 작별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본격추리 소설처럼 범인은 누구? 트릭은 무엇? 과 같은 치열한 머리싸움 없이도,

재밌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을 간만에 만난 듯...

엽기적인 연쇄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경찰들의 생생한 수사과정과 심리묘사도 좋았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 사건의 진행과

간간히 웃음을 선사하는 유머까지...

 

그러나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마치 짐승마냥 살인에 열광하는 인간들과 그 생생하다못해 역겹기까지한 장면 묘사들은... 글쎄...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을 법하네요;;;

 

무더운 여름... 이 정도의 소설이면 딱 좋을 듯 싶습니다만...

다소 잔인한 장면이나 엽기적인 행위들을 꺼려하시는 독자분들은 패스하세요~^^;

 

혼다 테츠야란 작가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레이코 형사 시리즈가 더 있다니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