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면서 창세기 1장에서 나오는 시간의 차이와 탄소측정 연대의 차이점에 관한 이야기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왜 그렇게 많은 시간이 차이나 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시간의 차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너무나 섬세한 필치로 다루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도  이제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근거를 얻었다는 것이 우선 기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의 주인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모든 것들을 자기 마음대로 계획해서 사용하려고 하는 경향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관해서, 내가 관심이 있는 일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나서 항상 하나님을 위한 시간들은 뒤꽁무니에 배치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항상 하나님을 위해 모든 시간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인양 오해하고 심지어 그렇게 살고 잇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시간의 배치일는지 다시 한번 이 책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하나님께서 주신 일반은총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은 바뀔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보면 모든 사람들이 시간에 사로잡혀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고 간결하게 시간을 사용하는 법을 배워야 될 필요성이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칭기즈칸의 예를 들고 있는데, 몽골 민족이 빠른 시간 안에 어느 누구보다도 빠르게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빠른 이동성에 있었다고 한다. 말을 타고 빨리 움직이고, 육포를 가지고 식량의 문제를 해결함으로 인해, 어느 누구보다도 빨리 이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빠른 의사결정력을 가지고 전쟁함으로 인해서 승승장구, 재빠르게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빠름의 미학이 실제로 세상을 지배해 온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너무나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이 시대에는 느림의 미학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기도 했다. 패스트 푸드만을 찾다가 성인병과 비만,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그렇기 때문에 등장한 것이 슬로우 푸드, 천천히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건강을 되찾기 시작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에서처럼 느리게 산다고 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한가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예로 들면서 한홍 목사님은 거북이가 정말 공정하게 경기를 하려고 했다면, 토끼를 깨워야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렇게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시사하는 면이 크다고 생각된다. 나 혼자만의 성공이 아니라 공동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시간을 사용하는 모습들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나 혼자만의 시간 낭비가 공동의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끔 만들어 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