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들은 어려서부터도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행동하는 행동양식이 조금씩은 달랐음을 깨닫게 되었다. 존 폴 존스도 마찬가지였다. 지기 싫어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어지간하면 포기할만도 한데, 자기보다도 훨씬 더 큰 사람과 싸우면서도 포기를 모르고 끝까지 덤비는 그 모습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싸운 토마스와 친구가 되는 일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토마스와 함께 낚시하러 바다에 갔다가 요트를 조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선원이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
어려서부터 일을 열심히 하고, 공부하기를 좋아했던 터라서, 그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선용한 것도, 좋은 성품을 지닌 것도 존폴존스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성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것을 즐겨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잘 했던 모습들을 볼 수가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갑옷 속에 실수로 갇히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백작의 과수원을 망치려고 하는 계획을 세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무서워서 아무 이야기도 못하고 숨게 될 것인데, 조니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삼촌과 백작에게 알리고, 그러므로 인하여 과수원을 망치게 되는 것을 막았을 뿐만 아니라, 과수원에 나무를 심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라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게 되는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 후에 조니는  미 합중국의 해군을 처음으로 지휘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기껏해야 장사하는 배를 개조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영제국의 군함을 이기는 전과를 거두게 되었는데, 그것은 조니 아니 존 폴 존스가 지혜롭게 행동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어느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는 전술과 전략을 잘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잘 이용하였고, 바람을 잘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려고 노력했던 존 폴 존스의 노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 노력하는 인생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