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한번은 내 친어머니였다.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으셨는데, 하늘이 노랗게 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었다. 결국 어머니는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거기에다가 방사선 치료와 동위원소 치료, 항암제를 3번을 투여하시다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시는 그 모습에 항암치료를 중단하게 되었고, 결국 4개월만에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생각한 것은 과연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전부인가라는 부분이었다.
사람으로서의 존귀함보다는 오히려 병원의 실험대상인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인간의 존엄성은 철저하게 무너지고, 병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들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모습들만 보였던 것 같다. 만일 지금이라면 나는 내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키지 않을 것 같다. 병원에 입원시켜서 처참한 모습으로 돌아가시게 할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자신이 생활해 오시던 그 방식대로 사시다가 하늘나라에 가시게 할 것 같다.
오히려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시면서 암세포를 잘 다스리는 모습이 있다고 한다면, 잘 관리만 한다면, 오히려 병원에서보다 더 오래 사실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장인어른은 폐암 발병초기, 그러니까 0기라고 말을 했었는데, 이제 막 생겨나기 시작해서 빛으로 치료하는 과정 한번을 통해서 금방 완치되는 과정도 겪기도 했다.
그런데 장인어른을 치료하면서도 느낀 것은 70이상의 노인네가 0기인데, 굳이 수술해야 할까의 문제였다. 병원들이 순전히 자기 입맛대로 환자들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이 바로 그런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세포를 원수를 대하듯이 할 것이 아니라, 암세포를 친구를 다루듯이, 또 애완동물을 다루듯이, 함께 살아가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면, 굳이 그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 없을 수 있다는데 나도 동의한다.
자연에서 살면서, 자연의 식품을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기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