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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이 공룡을 너무 좋아한다. 그러다가 보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공룡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경남 통영인데, 이곳에서 조금만 가면 고성에 공룡박물관도 있고, 공룡 엑스포장도 있다고 한다.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올 여름 휴가에는 이 책을 들고 아들과 함께 공룡 엑스포장을 누비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공룡박사라는 책을 구입해서 보았다. 그 책은 200종의 사진이 컬러로 실려 있었는데, 단지 한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책이 큰 반면에 종이가 너무 약해서 쉽게 찢어진다는 것이었다. 반면에 이 책은 최소한 그러한 단점은 없는 것 같아 괜찮다. 또 손에 지니고 다니기에 딱 맞는 크기라 마음에 든다. 이 책을 보면서 재미있는 것들을 발견했다. 공룡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서 마치 자기 소개를 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한쪽 페이지에는 공룡의 사진이 있고, 그리고 또다른 한쪽 페이지에는 자기 자신을 소개해 나가는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이것은 아이들과 공룡 맞추기 게임을 해도 좋을 듯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누구일까요?"해가면서 공룡 이름 맞추기 게임을 하면 훨씬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공룡의 분류와 살았던 시기, 식성, 보행형태, 몸길이, 발견지 등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고 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공룡을 특징들에 따라 나름대로 잘 분류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종류에 따라서 특징이 무엇이고, 비슷한 공룡들과의 다른 점들을 정확하게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내게도 공룡에 대한 지식의 부분을 넓혀 주는 역할을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다른 책과는 또다른 점이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은 공룡의 조상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공룡박사에서는 공룡에 대해서만 한가지씩 언급해 나가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오히려 공룡의 조상들까지 언급해 줌으로 인하여, 공룡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리스트로 사우루스, 고르고놉시아, 카스마토사우루스, 에우파르케리아, 살토포수쿠스, 이들이 공룡의 조상이라고 하는데, 이름이 쉽지 않아서 다가가기가 쉽지많은 않다. 공룡의 분류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종류별로 나눠주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들고, 고성에 있는 공룡엑스포장에 가서 직접 실물과 비교해 보면 더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