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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지혜롭고, 가장 풍요롭게 살았던, 또한 모든 사람에게 부러움을 사는 왕 솔로몬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해도 지치지 않는다. 솔로몬이 태어날 상황과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를 축복해 주셨는가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라는 생각을 해봐야 한다. 초기에 집권했을 때만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살았다가, 점점 더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그에 대한 축복의 모든 권한조차도 하나님께서 빼앗아 가셨을때 그의 노년이 어떠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젊었을 때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만, 초기에 행복한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그 사람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노년에, 그리고 말년에, 인생을 정리하고 세상을 떠난 다음에 나온다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보면 솔로몬은 결코 성공한 왕이 아니라는 판단이 선다. 다윗과 비교해보면 어찌나 그렇게 달랐는지 모른다. 다윗은 스스로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환란과 역경 가운데에서도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처리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그 모습들을 아들 솔로몬에게 가르쳐 주었을 텐데, 그 아비 다윗의 교훈과 훈계를 결국 솔로몬은 져버리고 말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도 정면으로 도전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는가? 다윗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던 반면에 솔로몬은 인간적인 계산과 인간적인 영특함만이 노년에 번뜩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마지막에는 자신의 군사적인 힘과 부의 절대성만을 가지고 살려고 했고, 영적인 충족감을 이방신에게서 찾으려 했던 그 오만방자함을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 오만방자함이 결국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도 전달되어졌고, 그럼으로 인하여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갈라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던가! 초기에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말씀 중심으로 사는 것 같았지만, 자신의 왕국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서부터 솔로몬은 자기 아버지 다윗의 길이 아니라 사울의 길을 따라가는 잘못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이방여인들로 인한 우상숭배, 지나친 사치, 지나친 폭압과 지나친 세금 징수등의 잘못된 모습들을 보여준 전형적인 타락한 왕의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그렇기에 솔로몬은 자기 인생을 이렇게 결론 내린다.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누려봤지만, 그 모든 것들이 헛되더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될까? 솔로몬에게서 우리도 경고를 받고, 솔로몬의 초기 모습으로 항상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기도하고,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 앞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있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