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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이렇게 쉬운 것인 줄 처음 알았다. 예전에 인도 베다수학이라는 책을 보면서 쉽기는 하지만, 뭔가 복잡해서 우리 아이에게 가르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인도 베다 수학이 예전에 내가 학교에서 배웠던 수학방식보다는 훨씬 더 쉽고 빨랐던 것은 사실이다. 인도베다수학은 곱셈을 덧셈방식으로 바꾸어서 계산하기 때문에 훨씬 더 빠르고 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2퍼센트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아이하고 직접 실험삼아 내가 베다 수학책에 있는대로 계산하는 법을 가르쳐 봤지만, 아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아서, 가르치다가 좀 더 있다가 해야 되겠구나라고 잠시 보류해 두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내 아이가 먼저 보았다. 자기 책을 구입했다고, 자기가 먼저 봐야 되겠다는 것이었다. 우리 아이는 이제 2학년에 올라간다. 이제 구구단을 외워야 되고, 두자릿수 곱셈도 배워야 되는데, 어떻게 가르쳐야 될는지 부모된 입장에서 조금은 막막했다. 가정 형편상 아이를 학원에 보낼 수 있는 여건도 아니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예전처럼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치기에는 뭔가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아이에게서 넘겨 받았다. 보면서 아하~! 이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처음에 볼때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아니 도대체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거야~!" 한참을 들여다 보고, 연구해 보고, 생각해 보다가 그제서야 방법을 발견했다. 그리고 내가 직접 문제를 풀어봤다. 그제서야 "아하~! 이게 이렇게 되는 거구나! 기존 방식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네~!"라고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다. 조금은 인도베다수학과 겹치는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인도베다수학의 단점을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두가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 빠르게, 더 재미있게 수학을 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딸 아이에게 수학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라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고, 또 내가 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일석이조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딸 아이의 성적이 올라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