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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이나, 해외 영어연수, 어린아이들의 해외 배낭여행이나 해외 여행은 사실 우리네 평범한 보통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이다. 강남에서의 영어유치원은 웬만한 대학교 학비보다도 훨씬 더 비싸기 때문에 우리네 보통사람들이 감당하기는 도저히 말도 안되는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초등학교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을 보노라면, 도대체 우리는 아이들한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자괴감마저 들게 되는 경우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은 많다는 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방법을 제대로 몰랐었다. 그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좋은 방법을 알려주었다. 주 7회 연속하여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는 내가 전에 들었던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였다. 어느 분이 자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되겠는데, 학원에 보낼 돈도 없고, 여건도 되지 않아서 결국 선택한 방법이 아이들에게 꾸준히 테이프로 영어를 들려주셨다고 했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영어연수를 다녀온 아이들보다도 훨씬 더 잘 영어를 구사할 줄 알더라는 것이었다. 듣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는 부분들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책에 있는 것처럼, 2400시간 여전히 노출시켜줌으로써, 일주일 내내 아이들에게 영어를 노출시켜 줌으로써, 영어가 자연스러워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바로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한다. 거기에다가 영어를 즐겁게 배우게 하기 위하여 동화책을 동원하고, 아이에게 영어 노래를, 그것도 평소에 한글로 된 동요에 익숙했던 것으로 듣게 되면, 훨씬 더 빠르게 익힐 수 있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만 4세에서 12세 때까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듣고, 이제 막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딸에게는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만 4세가 된 아들에게는 이 책을 통해서 좋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조금은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에 또한 매 학년마다 어떻게 커리큘럼을 짜야 되는지에 대해서조차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집에서도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