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카밀로와 패포네라는 유머러스하고 따스한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다.
맑고 순수한 느낌들로 가득하단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기분좋은 책을 읽게되어서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개의 에피소드들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돈 카밀로 신부의 아낌없는 포용성과 너그러운 이해심을 배울 수 있었다.
세계대전에서 패한 이탈리아는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었고 파시스트 정권 붕괴 이후 극심한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이념적 차이에 의한 폭력사태도 빈발했고 피의 복수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아탈리아 중북부 포 강 유역, 폰타넬라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는 익숙한 고향 마을의 풍경에 돈 카밀로 신부와 공산주의자 읍장이라는 상반된 두 인물을 대비시킴으로써 전쟁 이후 좌우로 갈라져 반목하는 당시 이탈리아 사회의 축소판을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피 흘리는 다툼는 거의 없다. 돈 카밀로와 패포네, 그들은 서로를 몹시 미워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에 못지않은 애정을 마음 속 깊이 감추고 있다. 고달픈 현실을 희화할 줄 아는 여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해학과 풍자 그리고 위트가 잘 조합된 과레스키의 글은 우리에게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삶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배려에 관한 것이다 라는 말을 되새겼다.
돈 카밀로와 패포네는 서로 반목의 시각이 팽배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와 우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줄수있는 마음 그런게 돈 카밀로와 패포네라는 책속에서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