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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 소설 2012.08.10 0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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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문학과지성사 | 200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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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정이현 작가의 소설이었다.

사랑과 기초의 '연인들'은 임팩트는 없으나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써내려가 애잔한 느낌을 주었다. 나는 이 소설을 그 뒤에 읽었으나, 알고 있기론 달콤한 나의 도시가 이전에 쓰여졌고, 정이현 작가를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리게 했던 작품이다.

처음에 읽을 때는 머 그냥 30대 커리어우먼들의 시크하고 가벼운 연애 이야기 쯤으로 생각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아서일까, 읽으면서 집중되었고 한번씩은 심장을 콕콕 찔렀다.

 

나는 사랑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어떤 사람과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관계가 되어야 하는지, 항상 궁금하고 어렵다. 나이가 적은 사람은 안되는가, 나이가 많은 사람은 안되는가, 여러사람을 만나는건 나쁜것인가, 직업은 어느정도가 적당할까, 가족관계는 어떤게 좋을까. 결혼은 나보다 1.5배 나은 사람과 하는것이 손해도 안보고 무시당하지도 않는 것이라면, 나는 어떤 사람이며 0.5의 기준을 무엇일까. 사랑은 무작정 하는것이나 결혼은 점수를 재야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사람은 다를 수 있는 것일까. 누구나 하는 이런 고민들을 가끔 해보기도 하고, 생각이 깊어질수록 머리 복잡하다고 털어버리기도 하면서, 나는 서서히 사랑을 배우고 있다.

 

서른이 지난 주인공도 마찬가지였다. 무작정 좋은 남자를 만나면서도 미래를 걱정하고, 안정적인 사람을 만나면서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것에 걱정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자의든 타의든 사랑과 이별을 반복했다. 나는 아직 그런 확신이 없는 생각들이 어지러운데, 그래서 조금 결혼을 천천히 생각하고 싶은데, 누군가는 그게 옳다고 하고, 누군가는 촉박하다고 한다.

 

그렇게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이 공감 되었다. 처음에 혼자로 등장했듯이, 마지막도 역시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감정들이 스쳐갔다. 그리고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주인공은 이것이 즐기고 있는 것인지,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결국 완벽한 사람이란 것은 없는데, 완벽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해 할 수 있는 찰흙같은 적응력을 가진 나를 만드는 시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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