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티라노사우르스 by Peter McCarty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얘기하다보면 티라노사우르스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룡의 왕 티라노사우르스는 힘도 세고, 공룡도 잡아먹는지라 왜 공룡의 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지요.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는 공룡 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한 공룡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과연 티라노사우루스는 이런 자신의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공룡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깨주는 그림책입니다.

 

티라노사우르스는 무서운 공룡이 되고 싶었던 걸까요?

평소에 가져보지 못했던 질문을 던져봅니다.

발이 크다보니 걸을 때 작은 꽃들을 밟는 것은 예사고,

덩치가 크다보니 뛰어갈 때 땅이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다른 공룡과 다르지 않게 알에서 태어났고, 엄마도 있었어요.

하지만 자라고 또 자라서 엄청나게 커졌고 몸집이 커다랗다보니 배도 엄청 고프지 않았을까요.

원래 나무는 먹지도 않아요.

그러니 다른 공룡들이 무서워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본의 아니게 무시무시한 공룡이라고 불리는 티라노사우르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책을 보며 티라노사우르스의 속상한 마음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공룡은 무시무시하기만 할까요?

아이들의 마음속에 또다른 공룡이 새겨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공룡을 너무나 사랑하고 가끔은 티라노가 되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