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요정 by Veronique Massenot

 

봄이라 그런지 유치원에서는 꽃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학교 주변을 돌며 예쁘게 핀 갖가지 꽃들을 관찰을 하며 꽃과 친해지고 있는데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시기는 단연 봄이 아닐까 싶습니다.

눈으로 알록달록 예쁜 꽃들을 보고 느끼고,

책으로 재미난 상상력도 길러보곤 하는데요 요즘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책이 있습니다.

 

베로니크 마세노 님의 꽃의 요정입니다.

<꽃의 요정은 어디에 있을까?>로 시작한 이야기에

아이는 꽃의 요정을 찾아 바쁘게 움직입니다.

알록달록 꽃 눈이 내리는 꽃밭에서 신나게 노는 꽃의 요정을 찾아보고,

꽃의 요정이 하는 일도 엿볼 수 있어요.

꽃밭에 꽃향기 가득하게 시냇물을 꽃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고,

푸른 하늘에서 햇살이 비칠 때면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하지요.

 

맛있고 싱그러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것도 좋아하고,

먹구름이 하늘을 가릴 땐 겁을 먹기도 하지요.

예쁜 꽃들도 맑은 시냇물도 푸른 하늘도 사라져서

다시는 꽃밭을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나 보아요.

 

하지만 꽃의 요정이 꽃에 숨을 불어넣으면 꽃들도 다시 활짝 피어난답니다.

꽃의 요정을 만난 아이들은 길가에 핀 꽃 하나도 무심히 지나치지 않겠지요.

꽃에 코를 대보고, 향기를 맡으며 꽃의 요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요.

봄에 아이들과 읽으면 좋은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