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 내동생은 남자

 

언제부터인가 아이는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보기 시작했다. 보는 사람마다 가리키면 여자, 남자, 할아버지는 남자, 할머니는 여자, 맞아 엄마?? 그게 왜 궁금한걸까? 다 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남자와 여자와의 구분이 명확하게 정립된 이후에는 사물을 보고도 이건 남자들이 하는 거, 이건 여자들이 하는 거, 하는 식으로 구분하기 시작했고, 영화를 보더라도 여자들이 주인공이라 싫다 라던가, 남자 동생이 있었음 좋겠어, 라던가 남자 여자란 구분을 짓기 시작했다.

 

호기심이 생기는 것은 당연할테고 다 지나가는 과정에 있다면 책으로 미리 준비를 하고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이 책 <나는 여자 내동생은 남자>는 남자와 여자의 닮았지만 유일하게 다른 것에 대해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역할이 다르고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가게 된다. 그림의 묘사가 너무 그럴 듯 하여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성교육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정지영

정지영/정혜영언니 정지영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동생 정혜영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나왔다. 결혼 후 보금자리를 함께 꾸민 두 사람. 1993년에는 한 달 간격으로 정지영은 딸 가진이를, 정혜영은 아들 욱진이를 낳았다. 두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느낀 생명에 대한 감동과 아이들 자신도 언젠가는 생명을 탄생시킬 수 이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두 사람은 이 책을 만들었다.